‘부동산 투기 의혹’ 윤미향·양이원영 의원직 유지…의총서 제명 의결

한국뉴스


 

‘부동산 투기 의혹’ 윤미향·양이원영 의원직 유지…의총서 제명 의결

시사뉴스 0 981 0 0
22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결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제명 처리된 윤미향(사진 왼쪽)·양이원영 의원 ⓒ박성준 기자
▲ 22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결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제명 처리된
윤미향(사진 왼쪽)·양이원영 의원 ⓒ박성준 기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윤미향·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민주당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총회서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두 의원에 대한 제명 안건을 의결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두 의원에 대한 제명 표결은 이뤄지지 않았고 동의를 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관계자는 “제명의 가부는 과반의 동의를 얻는 방식이었다”며 “동의를 얻기 전 찬반 의견 개진 기회를 드렸으나 발언한 의원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선 ▲본인의 귀책사유가 아닐 경우 ▲부동산과 관계없는 사유로 밝혀질 경우 복당을 허용해주기로 했다.

더불어 민주당 복당 시 해당 의원들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했다.


윤 의원은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으로, 양이 의원은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각각 권익위로부터 부동산 투기 의심을 받았다.


현재까지 민주당 지도부가 탈당을 권유한 의원 12명 중 5명은 탈당계를 제출한 상태로, 비례대표 의원 2명이 출당 조치돼 모두 7명이 당을 떠나게 됐다.


다만 우상호·김한정·오영훈·김회재 의원은 “당 지도부의 탈당 권유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탈당을 거부하고 있고 김수흥 의원 역시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날 제명 조치가 떨어지자 윤 의원은 “선배, 동료 의원님들의 고심에 찬 결정을 겸허히 받아 들인다”며 “무소속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고 국민의 삶을 보듬는 입법 활동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년 전 제기된 저와 제 가족이 거주하는 주택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며 “또다시 시작된 부동산 관련 의혹에 대해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부연했다.


양이 의원 역시 “제 가족 부동산 논란으로 인해 당에 누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도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제게는 토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일요시사 박일 기자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