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골프리그 출범

한국뉴스


 

프리미어 골프리그 출범

시사뉴스 0 1135 0 0

규모부터 남다른 돈잔치

 

우승 상금이 무려 45억원인 골프리그가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최고 스타 선수 40여명 만이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만든 프리미어 골프리그(이하 PGL)는 지난달 9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전 세계 골프계에 보내는 메시지’를 전했다.


메시지 따르면 시즌은 8개월간 이어지고 매 시즌 대회수는 18개다. PGL이 인터넷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그중 12개 대회는 미국에서 개최된다. 나머지 6개 대회는 아시아와 유럽 개최를 계획 중이다. 개최지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열리며, 스트로크플레이로 열리는 개인전은 대회당 상금 2000만달러(한화 약 223억원)가 걸려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 상금이 걸린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1500만달러보다 500만달러가 많다. 특히 개인전 우승 상금은 400만달러(한화 약 44억6000만원)에 이르고, 꼴찌를 해도 15만달러(한화 약 1억6000만원)의 상금을 가져간다.


우승 상금 400만달러
꼴찌 해도 15만달러


PGL은 이날 메시지에서 “그동안 루머와 추측이 많았다. 팬들과 선수들, 골프계 전체를 위해 프로골프가 더 좋아져야 한다는 취지로 PGL을 만들게 됐다”고 리그 창설 배경을 설명했다.

PGL이 말한 루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자본으로 리그가 꾸려진다는 소문이다. 이에 대해 리그는 “완전히 별개”라고 일축했다.


PGL은 또 기존의 4대 메이저대회와 라이더컵 일정은 존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다시 말해 그 이벤트와 일정을 겹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 이유를 “리그의 목적은 우리가 사랑하는 골프를 더 많은 사람이 보고,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PGL 출범이 구체화되면서 선수들도 반응을 내놨다. 리그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줄곧 반대 입장을 표명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돈을 버는 게 행복이라면 참여하면 된다. 하지만 내가 이 게임을 하는 것은 골프 역사에서 내 자리를 확고히 하고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다”라고 여전히 반대 입장을 전했다.


브라이슨 디샘보(미국) 역시 “내가 최초로 앞서서 무언가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PGA 투어가 먼저다. 팬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고려해야 한다. PGA 투어는 내게 엄청난 기회를 줬다. 또 브리티시오픈 등과의 관계도 망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필 미켈슨(미국)은 찬성하는 입장이다. 구체적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미켈슨은 “리그는 전 세계를 도는 이벤트다. 최고 선수들이 자주 전 세계를 돌며 경기한다면 골프의 인기가 얼마나 높아지겠는가. 따라서 리그 참가는 골프의 인기를 높이기 위한 이타적인 행동”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자료제공 : 월간골프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