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청해부대 집단감염, 세심히 못 살폈다” 공식 사과

한국뉴스


 

문 대통령 “청해부대 집단감염, 세심히 못 살폈다” 공식 사과

시사뉴스 0 908 0 0
23일, 청해부대 승조원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힌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 23일, 청해부대 승조원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힌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최근 청해부대 승조원들의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해부대 부대원들이 건강하게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걱정하실 가족들에게도 송구한 마음”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청해부대는 대양을 무대로 우리 군의 위상을 드높였고,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왔다. 가장 명예로운 부대이며, 국민의 자부심이 되었다”며 “청해부대의 임무는 매우 막중하고 소중하다. 청해부대의 자부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날 해군에 따르면 청해부대 34진 군의관 및 의무 부사관 등 의료진이 지난 2월, 해군 차원에서 확보했던 코로나 신속항원검사 장비를 챙기지 못한 채로 출항했다.

해군은 “지난해 말 국방부가 시달한 신속항원검사 활용지침 문서를 수령한 후 신속항원검사키트의 필요성을 검토해 사용지침을 문무대왕함(청해부대 34진)을 포함한 예하 함정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상 함정 중 문무대왕함에도 신속항원검사키트 보급 지시는 됐으나 파병 전 격리 및 실무부대 간 확인 미흡 등으로 적재하지 못한 채 출항했다”고 덧붙였다.


대신 감별력이 떨어지는 항체검사 키트 800개만 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사상 초유의 군 집단감염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로 최근 성추행 등 군 기강 해이 등 군 안팎의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요시사 박일 기자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