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물자원공사 등 ‘실적 바닥인데…’ 성과급 잔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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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물자원공사 등 ‘실적 바닥인데…’ 성과급 잔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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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사리에 맞지 않고 고통분담에 모범 보여야”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공기업들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실적이 낮은 데도 불구하고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소관기관 44개를 대상으로 기관장 연봉과 성과급 지급내역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올해 공공기관 기관장 연봉이 많게는 3억원에 달했고, 성과급은 최대 1억1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부채가 많고 경영실적이 낮은 기관들도 올해 많게는 70억원에 달하는 자체 성과급을 지급했다.


부채 6조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계속 적자가 나서 자본금마저 다 쓰고 자본총계가 마이너스가 된 것)에 빠져 부채비율을 산정할 수 없다고 답변한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76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성과급 지급 기준이 된 정부의 경영평가 결과는 2020년도 C, 2021년도 C에 불과했다.


한편, 부채 규모는 2019년 6조4133억원, 2020년 6조753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225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한국석유공사는 2020년 경영평가에서 C, 2021년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다.


공사의 부채 규모는 2019년 18조1310억원, 2020년 18조6449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재정 상황이 좋지 않고 경영실적도 낮은 공공기관이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며 “국민의 삶과 밀접한 공공기관이 코로나19 고통 분담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요시사 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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