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 우린 이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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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수첩>'치솟는 물가'에 우린 이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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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여파로 외식 가격이 오른 가운데 29일 오후 서울 동작구 한 음식점이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음식점 앞에는 '고깃값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가격이 인상됐다'는 문구가 게재돼 있었다.

해당 가게 사장은 "물가 상승 여파로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가격이 오른 뒤, 손님이 찾질 않아 가게 운영이 힘들어졌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인근 노량진 컵밥거리도 상황은 매한가지였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로 붐볐던 노량진 컵밥거리도 이날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컵밥거리에서 식사를 하던 배달업체 라이더는 "식당 메뉴 가격이 너무 올라 금전적으로 부담된다. 그래서 컵밥으로 점심을 해결한다"고 밝혔다. 노량진 컵밥은 3000원에서 5000원 정도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같은 시각 컵밥거리 인근에 있는 편의점은 활기를 띠는 모습을 보였다.


외식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편의점 도시락과 컵라면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는 시민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편의점 도시락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늘었다.

 

 

 

 

앞서 지난 26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그리고 국제 곡물가가 급등해 그 영향을 저희가 필연적으로 받고 있다"며 "6월 또는 7~8월에 6%대의 물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물가 현상은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다.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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