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전무 몰래 방청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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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전무 <나가수> 몰래 방청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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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황태자’ 조원태 대한항공 전무(경영전략본부장)가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청중평가단으로 참석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 조 전무는 부인 김미연씨와 함께 지난달 18일 녹화된 <나는 가수다> 제4라운드 2차 경연을 관람하고 가수들을 평가했다.

조 전무 부부는 지난달 24일 방송에서 방청석 한 가운데 나란히 앉아 다정하게 얘기를 나누는 등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일렉트로닉 버전 ‘희나리’를 부른 가수 김범수가 은색 망토를 뒤집어쓰고 무대에 오르자 깜짝 놀라는 표정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이날 경연에선 박정현, 장혜진, 김범수, 조관우, 윤도현, 김조한 순으로 순위가 결정됐고, 옥주현은 7위에 머물러 1·2차 경연을 합산한 결과 최종 탈락했다.

조 전무는 인하대 경영학과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치고 2003년 한진정보통신 차장으로 입사해 대한항공 경영기획팀장, 자재부 총괄팀장, 여객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현재 경영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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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청중평가단 참석
나란히 앉아 다정한 모습 포착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김씨는 김태호 충북대 정보통계학과 교수의 외동딸로, 조부는 3대 중앙정보부장과 8·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재춘 전 의원이다.

경기여고 선후배 사이이자 불교 신자로 친분을 쌓아온 양가 모친의 소개로 만난 것으로 알려진 이들 부부는 2006년 5월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조 전무와 김씨는  <나는 가수다>의 열혈 팬으로 평소 출연 가수들의 무대를 보고 싶어 하다가 우연히 기회를 얻어 청중평가단으로 참석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선 신청 후 몇 개월 후에나 볼 수 있는 <나는 가수다> 청중평가단의 경쟁률이 높다는 점에서 이들 부부가 정식 절차를 밟았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무 부부가) <나는 가수다>에 청중평가단으로 참석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다”며 “개인적인 사생활이라 어떻게 참여했는지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조 전무 부부의 ‘방송국 데이트’ 직후인 지난달 28일 1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어닝쇼크’ 수준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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