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뉴 수교 60주년 기념 음악회 ‘Sounds of Friendship’ 성황리에 개최

교민뉴스


 

한-뉴 수교 60주년 기념 음악회 ‘Sounds of Friendship’ 성황리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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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제이슨 배, 바이올리니스트 김나연, 피아니스트 김하늘인상적 무대 선보여 

오랜만에 열린 클래식 음악회로 수많은 인파들 북적


주오클랜드분관(분관장 김인택)에서는 지난 728일 파넬에 위치한 Holy Trinity Cathedral에서 한-뉴 수교 60주년 기념 음악회인 ‘Sounds of Friendship’을 개최했다.

클래식 음악회는 한-뉴 수교의 의미를 담은 Sounds of Friendship을 주제로 교민 음악인 제이슨 배가 총 감독 및 지휘자로 나섰고, 오클랜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The Auckland Philharmonia Orchestra, 이하 오클랜드 필하모니아) 바이올리니스트 김나연, 피아니스트 김하늘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음악회의 1부 무대는 아리랑 환상곡(Arirang Fantasy)’으로 시작됐다. 오클랜드 필하모니아 연주를 배경으로 소프라노 Te Ohorere Williams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국의 깊은 정서를 담은 아리랑은 관람객들의 향수를 달래주는 깊이 있는 무대로 연출됐다.

이어진 무대는 오클랜드 필하모니아바이올리니스트 김나연, 피아니스트 김하늘의 앙상블이었다. 각자의 위치에서 멘델스존 협주곡을 연주하며 기품있는 음악을 들려주었다. 30분간 이어진 긴 연주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멋진 연주를 들려준 바이올리니스트 김나연, 피아니스트 김하늘에게 관람객들은 아낌없는 박수 갈채를 보냈다.

1부가 끝난 뒤 관람객들은 20분간 주오클랜드분관에서 마련한 음료와 다과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2부 공연에서는 오클랜드 필하모니아<드브락 - 현을 위한 세레나데 Op.22>가 연주되면서, 오랜만에 음악회에 참석한 교민들은 진심으로 음악을 즐기는 모습으로 호응했다.

이번 음악회를 마련한 주오클랜드분관의 김인택 총영사는 음악회 개최 배경에 대해 대한민국과 뉴질랜드는 1962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올해는 특히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바, 문화·예술로 양국 국민이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클래식 음악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음악회는 우리 귀에 익숙한 클래식 곡들과 우리 전통의 선율을 뉴질랜드 최고의 오케스트라, 우리 동포 음악인들의 손을 통해 들려드릴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음악회를 통해 전통적인 한국 정서가 스며든 음악을 소개함과 동시에 차세대 동포 클래식 아티스트들을 양국 국민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계속)

 


이번 공연에 초청된 오클랜드 필하모니아는 오클랜드시 소속 관현악단으로 해마다 오클랜드 타운홀에서 연주회를 갖고, 여러 문화행사에 초청되어 관람객들에게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의 총감독 및 지휘를 맡은 제이슨 배는 24세인 최연소 나이로 오클랜드 대학교 School of Music에서 객원교수로 활동한 바 있으며, '아플라투스앙상블'의 창단자이자 음악감독, 뉴질랜드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Conducting Fellow, 주 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관 Artistic Director/예술 총 감독, 서울 ‘Beyond Area 21’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미국 작곡가, Missy Mazzoli 'Violent, Violent Sea' 작품을 스웨덴 스톡홀름 Aurora Festival Orchestra 와 함께 초연으로 지휘자로 데뷔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나연은 오클랜드 필하모니아, 크라이스트처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독일 콘체르티노 앙상블 등과 협연했으며, 지휘자 금난새의 뉴월드 필하모니와 성남시립교향악단의 객원 부악장으로 활동했다. 또한 독일 하이델베르크 연극 & 관현악단(Theater und Orchester Heidelberg), 콘체르티노 앙상블 등의 멤버이자 솔리스트, 체임버 연주자로도 활동했다.

피아니스트 김하늘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실기 수석으로 입학하여 학사과정 중에 있으며, 2018년 스타인웨이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 스타인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결승에서 2위를 차지했다. 김하늘은 이번 공연을 위해 아버지의 나라인 뉴질랜드에 첫 방문을 했다.

본 음악회는 그간 코로나 여파로 즐기지 못한 여한을 풀려는 듯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거렸다. 김인택 총영사를 비롯해 각 한인단체장들과 오클랜드 전역에 거주하는 교민들이 한데 모여 한-뉴 수교를 기념하는 음악회를 진심을 다해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인 공연이었다.  

 

 

글 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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