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서 기술을 좌우하는 것? (박주영.손흥민.구자철.지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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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기술을 좌우하는 것? (박주영.손흥민.구자철.지동원)

철암 1 3451

축구에서 기술을 좌우하는 것? (박주영.손흥민.구자철.지동원)

언젠가 이런 주제로 해서 글을 써야겠다 하다가 그동안 노트북에 담아둔 파일을 열어 그 중에 몇가지는 빼고 누구나 공감하고 쉽게 이해할수 있는 내용만 골라 다시 정리했습니다.

 

 

흔히들 한국축구 선수들은 기술이 부족해 혹은 개인기가 없어. 이런말을 많이 합니다. 그럼에도 축구공묘기 기네스북 등재자가 바로 한국인이기에 이런말은 해당이 안된다고 봅니다.

 

한국인들은 감각이 유별나게 좋은듯 싶습니다. 하지만 정치부터 경제.스포츠 까지 잘못된 고정관념이나 시스템으로 인해 우리의 실력을 100% 발휘 못하는 듯 싶어 늘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럼 축구로만 보겠습니다.

 

한국의 청대 시절만 해도 선수들의 기량이 아주 좋습니다. 사실 남미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거나 부족하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결과는 늘 아쉬웠습니다. 또한 프로에 가서는 잠수를 타거나 적응을 못하고 잊혀 집니다.

 

이유가 뭘까요? 그리고 히딩크는 왜 성공하고 박지성과 이청용은 어떻게 성공이 가능 했을까요?

 

이유를 보자면 일단 학원 스포츠의 병폐인 승부 집착이 가져오는 폐혜입니다. 예전엔 4강에 들어야 대학가고 프로가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감독들은 고2-3 학생들을 데리고 단기전에만 집중하게 되고 부정한 방법 또한 동원 했습니다.

 

이렇게 다져진 선수들이 프로가면 적응을 못합니다. 바로 경기수 에서부터 엄청난 차이를 보이죠. 실제로 아시안 컵에서 우승을 못하는 이유 중엔 바로 이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평준화 되지 못하는 팀 기량이 바로 그것입니다. 특출난  선수는 있지만 떨어지는 선수도 있습니다.

 

실제 유럽과 남미.중동의 평가는 극동의 축구 는 운동량이 뛰어나다. 이 걸로 정의를 내립니다하지만 한국대표팀을 보면 첫경기 나 한두경기에선 월드 클래스급 경기력을 보이지만 이후에는 체력저하가 눈에 보일 정도로 떨어집니다.

 

k리그 팀들은 년간 30여경기를 치릅니다. 또한 AFC 챔스에 나가는 클럽들은 더많은 경기를 하죠. 클럽유스 문화가 정착하지 못한 우리로선 학원축구가 한국축구의 산실인데 예전엔 토너먼트.지금은 주말리그 정도로 끝나고 있습니다.

 

그럼 한국 학생과 일본학생 혹은 남미.유럽에 비해 경기를 많이 출장 할까요? 절대 아닙니다. 심지어 스페인의 바르샤 같은 경우 유스라도 년간 공식경기 40게임 이상 뛰어야 하고 주말리그 등등 해서 대게 80-100경기 가량 뛰면서 기량을 올립니다.

 

일본은 독일 분데스리가를 벤치마킹해서 유스를 클럽시스템에 두고 철저하게 교육을 시킵니다. 그들은 많은 경기를 하면서 선수를 체크하고 관리를 하는 데 한국처럼 특출난 선수는 없어도 대부분이  평균적인 자질은 있습니다. 저변이 워낙 넓다 보니 아시안컵이나 아시안게임에선 항상 우승권에 있다고 봐도 무방할겁니다.

 

유럽과 남미 특히 브라질을 보면 경기수가 살인적입니다. 이미 그들은 300-400경기는 뛴 선수들입니다. 이에반해 한국 선수들은 성인이 되어도 300경기 넘기기 힘듭니다.

 

한국 선수들이 개인기가 부족하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는데  수비수를 두지않고 개인기 연습만 하는 한국과 달리 배우고 난뒤 실전에서 경기를 하면서 가다듬는 시스템하고는 질적으로 다를수 밖에 없습니다.

 

한두 경기가 아닌 수백경기를 하면서 익혀야 하는 데 우린 기껏해야 토너먼트 공식대회 와 일부 친선전 정도로 경기수가 턱없이 부족했고 그로인해 이런 사태가 벌어진듯 합니다. 최근에는 주말리그를 하지만 갠적으로는 프로화 되지 않는 다면 제자리라고 봅니다.

 

 

초등.중등 까지는 공부와 병행하면서 주말리그를 하고 고등 부터는 년간 120경기 씩 해서 3년간 360게임을 뛴다면 보다 정확하게 선수들의 기량을 체크 할수 있고 기량도 덩달아 올라가게 된다고 봅니다. 실제로 프로구단들도 이런부분에 대한 보고서와 대책마련을 수립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조금전 히딩크와 박지성.이청용을 언급했는데

 

 

                     

 

히딩크는 한국팀을 지휘하면서 300여일 정도 집중 으로 조련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늘 프로가면 선수들이 기량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유럽리그 와 한국리그의 차이는 바로 전술적 능력 차이가큽니다. 실제로 월드컵은 코파와 유로 의 경기를 보면서 향후 월드컵의 추세를 파악하게 됩니다.

 

우리의 2002년 월드컵 성공은  바로 전술에 있었는 겁니다.

 

지금도 축구 양대산맥인 남미와 유럽의 전술은 그대로 아시아나 아프리카 등등 제3국에 전달이 되죠. 전술을 이해하기 위해선 바로 박지성이나 이청용처럼 어렸을 때부터 일기를 쓰면서 전술을 이해 하는 지능이 있어야 합니다. 혹은 자신만의 전술이해능력 을 키워야 하고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많은 경기를 하면서  다양한 전술을 시험해 보고 느껴 보면서 선수들이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포메이션에 대한 이해능력이 있어야 비로서 프로에 진출해서 성공할 수가 있는 겁니다.

  

실제 외국인 감독들이 한국 선수를 지도하면 한결같이 머리도 좋고 기량도 좋으나 전술능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한국 감독들의 지식 수준으로 보면 당연한 겁니다.

  

홍명보감독이 김호감독과 박종환 감독의 지도력에 반기를 든 사건과 일부 선수들의 그러한 일 들은 분명 생각해 봐야 합니다. 축구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지금의 시대에선 시스템만이 한국축구를 계속해서 세계와 겨룰수 있게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단 몇경기에서 반짝해서 대학가고 국대다는 예전과 지금의 시스템 보다는 많은 경기를 통해 관찰하고 기록으로 통해 공정하고 변별력있게 관리해서 국대와 프로에 간다면 적어도 아마추어 같은 경기력은 보이지 않을 거라 생각해 봅니다.

 

현재 스페인에 간 어린선수들은 한국과 달리 많은 경기를 하면서 실력을 키우고 있고 전술을 익히고 있습니다. 분명 좋은 일 이고 이런선수들이 성장해서 한국축구의 토양이 되었으면 합니다.

 

축구와 묘기는 다른점이 바로 전술적 이해능력입니다. 아무리 실력있어도 전술적 능력이 부족하면 포메이션 상 혹은 포지션상 어떠한 일도 할수 없게 됩니다.

 

축구는 그저 브라질.스페인.독일 선수들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체력과 전술이해능력을 배우는 거라 저는 확신합니다. 적어도 박지성.이청용 그리고 일본의 카가와 는 바로 그런 지적능력을 갖춘 선수라 봅니다.

 

축구에서 필요로 하는 체력은 경기력으로 키워야 하며 기술 역시 경기력으로 키워야 합니다.

 

k리그와 j리그 그리고 유럽빅리그.남미 빅리그 하고는 같은 포메이션을 쓰나 부분전술.팀전술 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그런 전술을 수행하기에는 수행능력이 떨어지는 차이가 바로 강국과 중소국의 차이라고 정의를 내릴수 있습니다. 

 

한국의 유스와 프로도 많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평가하고 전술능력을 다양하게 키우며 강한리그와 축구를 했으면 합니다.

1 Comments
축구협회 2012.02.24 06:24  
옮겨온 글은 출처를 명확히 올려주세요. 본인글이면 본명을 올리는것이 예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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