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터뷰] 일품장어즙 고재민 대표
뉴질랜드 최초로 식약처(MPI) 검증 통과, RMP 등록 업체
자연산 민물장어에 직접 가공한 녹용 등 한약재 28종 포함 제조
평소보다 몸이 무겁고 쉽게 피로를 느낄 때 활기를 찾기 위해 보양식을 찾는 이들이 많다. 그중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보양식 중 하나가 장어다. 이곳 뉴질랜드에서도 자연산 민물장어가 원기회복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장어를 먹는 여러가지 조리법 중 약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즙을 내어 먹는 방법이 있다.
오클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일품장어즙(대표 고재민)’은 2017년 뉴질랜드 최초로 MPI(Ministry for Primary Industries)로부터 RMP(Risk Management Program) 라이센스를 취득해 뉴질랜드 자연산 민물 장어즙을 제조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일품장어즙은 뉴질랜드에서 장어즙의 생산 설비부터 판매까지 MPI 인증을 받은 유일무이한 업체로, 선례가 없었기에 사업의 시작인 허가단계부터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고재민 대표는 처음 사업을 구상했을 때, 단순히 한국의 건강원 정도로 생각했다. 뉴질랜드의 풍부한 자연산 장어가 주재료이니 잘 끓여서 여러 지인들에게 공급하자는 계획이었다.
“허가 신청 단계에서 뉴질랜드 Animal Product 제조업 규정이 까다롭다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장어즙 생산 허가를 신청하니 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MPI에서 요구하는 서류가 예상 외로 많았습니다. MPI 직원들도 경험이 없는데다 저도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니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MPI는 장어즙 제조에 사용하는 모든 기계의 안전검사, 부직포, 파우치 포장지의 Food Grade 검사, 한약 성분검사, 지하수 수질검사, 공장 위생 검사, 유효기간 설정 등 많은 서류를 요구했습니다. MPI가 요구하는 구비서류를 준비하기 위해 검사소와 티라우에 있는 공장을 하루가 멀다하고 쫓아다녔습니다.
당시 한국의 건강원 창업 아카데미에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뉴질랜드 오뚜기 공장장을 찾아가 오뚜기 공장 설립과정 등 많은 도움을 받아 서류 준비를 마치고, MPI 직원들과 뉴질랜드 법규 절차를 하나 하나 챙기다 보니 최종 허가까지 3년이란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3년의 긴 시간을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전투적으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일품장어즙의 차별화된 생산 과정
일품장어즙은 뉴질랜드 자연산 장어만을 사용한다. 여기에 자체 공장에서 직접 가공한 녹용을 넣고 당귀, 두충, 계피, 둥글레, 감초, 오미자, 인진쑥, 오가피, 헛개나무 등 28가지 종류의 한국산 한약재와 대추, 양파, 생강, 마늘, 콩, 생수를 중탕기에 넣고 24시간 동안 고압, 저압, 무압을 번갈아가며 끓이는데, 한약재는 장어의 기름기를 제거하고 비린 맛을 없애주며, 약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중탕기에서 끓여진 엑기스는 공기 접촉없이 바로 포장기로 추출되고, 다시 포장기에서 100도로 끓여 고온으로 살균한 후 빛이 투과할 수 없는 3중 알루미늄 포장지에 한번 더 포장, 3일 간 보관한 후 박스로 포장하면 드디어 일품장어즙이 완성된다.
일품장어즙에서 사용되는 자연산 민물장어는 북섬의 유일한 민물장어 공급업체인 New Zealand Eel Processing으로부터 공급받아 사용한다. 함께 첨가되는 한약재는 한국 경북 영천의 한약재료상을 통해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다. 이때 한국에서 수입해오는 한약재는 모두 MPI로부터 식품안전인증을 받고 있다. (계속)
장어의 효능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뉴질랜드에는 수많은 건강식품들이 존재하지만, 그 중 고재민 대표가 장어를 선택한 이유는 ‘장어의 우수한 효능’때문이다.
“장어는 혈관에 좋은 음식입니다.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영양성분이 풍부한 장어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고혈압과 심근경색, 고지혈증에 좋은 음식으로 치료와 예방에 효능이 있습니다. 남성 정력 강화와 더불어 여성 갱년기 음식으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또한 장어는 100g당 360㎍RE의 비타민 A가 들어있을 정도로 비타민 A의 함량이 높아 면역력을 강화하고, 피부미용에 탁월합니다. 눈 건강은 물론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보양식이라도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한약재 종류와 그 외 첨가되는 식품에 따라 상담을 하고 주문하는 것이 좋다.
“한약재와 생강, 대추, 양파, 콩, 마늘 껍질을 같이 넣기 때문에 혹시 알러지가 있거나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주문 시 미리 말씀해주시면 한약을 제외하고 장어즙을 만들어 드립니다.”
장어를 원료로 꾸준한 건강식품 개발
일품장어즙 고재민 대표는 그동안 코로나로 묶여 있던 한국 수출시장을 다시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도 자연산 민물장어를 원료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건강식품산업에 일조할 생각이다.
“건강식품 사업의 핵심은 양심입니다. 최고의 재료를 허가받은 레시피로 정직하게 만들고 위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품장어즙이 되고자 합니다. 고객 만족, 고객 기쁨, 고객 사랑이 일품장어즙의 슬로건입니다.”
WHY? 일품장어즙인가
▲뉴질랜드 최초로 식약처(MPI) 검증을 통과 (RMP 등록 업체)
▲뉴질랜드 최초 장어즙 수출업체 Animal Export License 보유
▲HACCP(식품관리안전)인증 업체
▲자체공장에서 직접 가공한 뉴질랜드 녹용과 Mineral Water와 한약재 28종을 포함한 재료로 제조하여 실온에서 1년 유효기간 승인
▲뉴질랜드 토종 장어인 롱핀(Longfin)장어 300g 크기만을 선별하여 제조
▲24시간 동안 제조한 장어 농축엑기스를 3중 알루미늄 포장. 하루 1포(100ml) 섭취
▲고압세척기로 중탕기와 포장기를 날마다 세척하며 청결 유지
글 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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