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재단 조규형 신임 이사장과의 인터뷰 "동포는 국력의 연장선, 창조경제의 자원"

시사인터뷰


 

재외동포 재단 조규형 신임 이사장과의 인터뷰 "동포는 국력의 연장선, 창조경제의 자원"

일요시사 0 1,994

중국인들은 해외 현지에서 중국인 납치사건이 발생하면 돈을 모아서 현상금을 내걸고 범인을 잡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 그리고 난 다음에는 중국인들을 감히 납치할 엄두를 못낸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해외에서 동포들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며 그 구심점은 한인회가 되어야 한다.

- 720만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재외동포재단의 현재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것은 아닌가?

▲ 어느 부처든지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선택과 집중의 문제로 본다. 글로벌 한민족네트워크 사업을 충실하는 것이 핵심 과제이다. 지난 3년 동안 네트워크의 시스템이라는 그릇을 만들었는데, 이제 얼마나 내용을 담아내느냐가 과제이다.

17만명의 인물 정보와 3천여개의 단체정보를 모아놓았다. 앞으로 얼마나 더 확충하고 이를 어떻게 공유하느냐가 문제이다. 해외동포사회의 네트워크 구축에 높은 관심이 필요하다. 세계 각국에 진출한 학계, 재계, 예술계 등 각계각층을 총망라한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한인들도 네트워크에 자기 이름이 올려져 있을 때, 기회가 많아진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실화, 홍보 등이 필요하다. 이제부터 길게 보고 본격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동포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맡아 새롭게 추진하려는 사업이나 계획은?

▲ 동포사회의 차세대들에게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해야 한다. 유태인들은 종교적으로 유대감을 이어가지만 우리는 언어를 통해서 연대감을 이어가야 한다.

재단은 지난 16년동안 많은 사업을 진행했고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 예산 부족으로 욕심만큼 해내지 못한 측면도 있다. 새롭게 사업을 벌이기보다는 관련 부처와의 논의와 설득을 통해서 예산을 더욱 확보해서 내실을 다지고 싶다.

- 세계 곳곳에 한인언론사가 있다.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가?

▲ 동포사회에서 한인언론은 대단히 중요하다. 한인사회가 단합하고 구심점을 만들고 한민족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주체가 한인언론사이다. 현지 동포사회의 다양한 소식을 담아내고 한인사회의 분규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결되고 한인사회가 단합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

 

[글: 세계한언 회원사, 사진: 김병묵 온바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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