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시사? 김혜수 “<슈룹> 때 외롭고 힘들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배우 김혜수가 지난 16일, ‘은퇴’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혜수는 이날 공개된 ‘송윤아 by PDC 피디씨’에 출연해 지난해 종영했던 tvN 인기 드라마 <슈룹>에 대해 언급했다. 김혜수는 배우 송윤아가 “<슈룹>서 혜수 언니 연기가 좋은 쪽으로 달라졌다고 느꼈다”는 칭찬에 “나이, 작품과 캐릭터에 힘이 있었고, 나 진짜 열심히 했다”고 답했다.
이어 “대본을 보고 또 보고 외우는 엄청난 과정을 거쳤다. 아무것도 안 하고 대본만 봤다”며 “당연히 대본을 봐야 하지만 (그 과정이)너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슈룹>과 내 인생 3년을 맞바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서도 “후회는 단 하나도 없다. 내가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사실 너무 외롭고 힘들었다. 웃기는 이야기인데 이제 그만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제 그만하자 진짜, 이렇게는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한 치열한 왕실의 교육 전쟁에 뛰어든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려냈으며 김혜수는 임화령 역을 맡아 김해숙(대비 역)과 함께 열연을 펼쳤던 바 있다.
지난해 10월15일에 방영을 시작해 12월4일에 종영했던 드라마로 한때 최고 시청률 16.9%를 기록하며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김혜수와 송윤아는 앞서 2014년, 한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이후 사석서도 만남을 이어오며 10년째 인연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윤아는 현재 제주도에서 카페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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