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대 ‘결선투표 시’ 안철수 47.1% 김기현 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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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대 ‘결선투표 시’ 안철수 47.1% 김기현 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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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권자들의 절반가량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결선투표 시 안철수(사진 오른쪽)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기현 후보(왼쪽)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높아 ‘민심’과 ‘당심’에 상당한 괴리가 있음이 드러났다. ⓒ고성준 기자
국내 유권자들의 절반가량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결선투표 시 안철수(사진 오른쪽)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기현 후보(왼쪽)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높아 ‘민심’과 ‘당심’에 상당한 괴리가 있음이 드러났다. ⓒ고성준 기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거주 중인 유권자들 중 절반가량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결선투표 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조사해 17일 발표한 ‘73차 여론조사(2월3주)’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47.1%, 김기현 28.0%로 집계됐다. 없음은 22.8%, 잘 모름은 2.1%.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기현 50.7%, 안철수 40.2%로 김 후보가 과반을 차지하면서 ‘민심’과 ‘당심’에 상당한 괴리가 있음이 드러났다.

컷오프 후 다자구도 지지도에선 안철수 25.6%, 천하람 23.4%, 김기현 21.2%, 황교안 5.6% 순으로 3강 1약을 형성했다. 없음은 21.1%, 잘 모름은 3.3%. 그동안 ‘김-안’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지지율 지형에 천 후보가 두 사람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며 균열을 낸 모양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기현(42.4%), 안철수(30.1%), 천하람(10.7%), 황교안(9.0%) 순이었으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천하람 37.4%, 안철수 20.1%, 김기현 4.1%, 황교안 2.3% 순으로 집계됐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선 김기현 38.2%, 안철수 29.9%, 천하람 12.7%로 김 후보가 앞섰고 진보층에선 천하람 34.3%, 안철수 20.5%, 김기현 7.0%로 천 후보가 선두를 달렸다.


직전 주 조사서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2위를 차지했던 천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는 모두 1위로 올라섰다.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는 안철수 25.8%, 천하람 24.4%, 김기현 16.5%로, 안 후보과 천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안 후보가 20대(31.7%)서, 천 후보는 40대(28.9%)서 우위를 보였으며 60대 이상에선 김기현 27.0%, 안철수 26.1%, 천하람 20.7%로 접전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들 사이에선 안철수·천하람·김기현 후보 순으로 나온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기현·안철수·천하람 순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들 사이에선 안철수·천하람·김기현 후보 순으로 나온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기현·안철수·천하람 순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지역별로는 안 후보가 충청권, 천 후보는 호남 및 강원/제주서 우위를 나타냈다.

대전/충청/세종지역에선 안철수 29.6%, 김기현 23.1%, 천하람 19.8%로 안 후보가 수위에 올랐고 광주/전라에선 천하람 28.4%, 김기현 18.7%, 안철수 11.9%로 천 후보가 우세했다.

‘보수의 심장’으로 통하는 영남지역에선 김기현 33.0%, 안철수 29.6%, 천하람 19.4%로 김 후보와 안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경쟁했다.

서울에선 안철수 27.3%, 천하람 25.1%, 김기현 21.7%로 안 후보가 우세했고 경기/인천에선 천하람 26.2%, 안철수 25.2%, 김기현 15.3%로 천 후보와 안 후보가 박빙을 이뤘다.

앞서 당 대표로 거론됐던 후보들 중에는 유승민 23.9%, 김기현 18.7%, 안철수 18.6%, 나경원 7.9%, 황교안 3.7%, 강신업 2.2%, 윤상현 0.8%, 조경태 0.7% 순이었다. 기타는 7.3%, 없음은 16.1%.


윤석열정부와 언론의 자유도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59.3%가 ‘후퇴했다’고 답했고 31.0%는 ‘나아졌다’고 답했다. 잘 모름은 9.7%.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 36.4%, 부정 61.2%로 여전히 부정 평가가 2배 가까이 우세했다. 잘 모름은 2.3%.

국정 지지도는 20대 긍정 23.2%, 부정 75.3%, 30대 긍정 32.1%, 부정 66.4%, 40대 긍정 33.7%, 부정 65.8%, 50대 긍정 34.6%, 부정 63.1%로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특히 20대(18~29세)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석열정부의 언론 자유 발전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 ⓒ뉴스토마토
윤석열정부의 언론 자유 발전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 ⓒ뉴스토마토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는 긍정 48.5% 대 부정 47.2%로, 긍정과 부정 평가 응답이 팽팽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7%, 국민의힘 41.9%, 정의당 2.2%, 기타 정당 1.7%, 없음 9.6%, 잘 모름 0.9%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주 대비 민주당은 47.2%서 43.7%로 3.5%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40.0%서 41.9%로 1.9%p 상승하면서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7.2%p서 이번 주 1.8%p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2.4%서 2.2%로 0.2%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서 우위를 지켰다. 20대에선 국민의힘 34.5%, 민주당 44.0%, 30대에선 국민의힘 34.5%, 민주당 48.2%, 40대에선 국민의힘 35.2%, 민주당 52.0%, 50대에선 국민의힘 40.5%, 민주당 47.8%로 집계됐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54.4%, 민주당 33.5%로 국민의힘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38명에게 무선 ARS(7700개 국번별 0000~9999번) 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는 ±3.0%p, 응답률은 3.4%였다(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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