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뉴해병전우회·재뉴호남향우회, 타카푸나 비치 정화활동 펼쳐
재뉴해병전우회·호남향우회, 타카푸나 비치 정화활동 펼쳐
지역사회 위한 협력의 첫 걸음… 청소년도 함께해 의미 더해
재뉴해병전우회(회장 문용선)와 재뉴호남향우회(회장 이관옥)가 지난 6월 21일, 오클랜드 타카푸나 비치에서 함께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정화활동은 두 단체가 협력해 진행한 첫 공동행사로, 그동안 지역사회의 환경 미화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 온 재뉴해병전우회의 노력에 재뉴호남향우회가 새롭게 동참하게 된 것이다.
이관옥 재뉴호남향우회 회장은 “해병전우회가 수년 동안 공공장소에서 자발적으로 진행해 온 쓰레기 줍기 행사에 호남향우회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처럼 의미 있는 일에 협력할 수 있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 여러 향우님들과 함께 타카푸나 비치를 둘러보며 정화활동을 해보니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뉴질랜드 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비록 깨진 유리조각과 플라스틱 조각 등이 곳곳에 있었지만, 참여자들이 열심히 주워 모아 잘 처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자연환경을 지키고 많은 이들이 안전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꾸준히 참여해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도 함께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단체 회원뿐 아니라 청소년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킹스웨이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이가은 학생은 “처음엔 아빠가 쓰레기를 주우러 간다고 해서 그냥 따라 나선 것이 계기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친구들과 수영하고 수다 떨던 바닷가에 유리 조각이나 쓰레기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직접 주워보니 환경의 소중함을 더 실감하게 됐다”며 “열심히 땅만 보며 쓰레기를 줍다 보면 운동도 되고 기분도 좋아져 그 뒤로는 매번 이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뉴해병전우회는 초대 회장 박광철을 시작으로 현재 10대 회장 문용선에 이르기까지 뉴질랜드 내 한인 사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봉사활동과 정화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 재뉴호남향우회와의 공동 정화활동을 계기로, 향후 더 많은 단체와 협력하며 지역사회의 환경 보호에 앞장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