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335)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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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335)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골로새서 1:24~29>

일요시사 0 10 0 0

내일부터 피지 단기선교가 시작됩니다. 이번에 전체 63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데, 모든 일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보통 선교라고 하면, 복음을 전하는 것만 생각하게 됩니다. 선교에는 교육도 들어갑니다. 선교에는 구제도 들어갑니다. 선교에는 건축 및 보수 활동도 들어갑니다. 이외에도 선교에는 수많은 다양성들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선교라는 이름으로 모아지는 것입니다. 이제 선교팀이 직접 마을에 들어가서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주의 사랑을 나눌 것입니다. 또한 우리 성도님들이 함께 기도로 중보함을 통해 피지에도, 뉴질랜드에도, 한국에도, 함께 주의 나라를 이루어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함께 힘을 다하여 수고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바울이 마지막 29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이를 위하여, 이것이 무엇인가? 앞서 24절부터 28절까지에 말씀하는 내용들이죠. 그 담겨진 내용들이 무엇인가? 바울은 무엇을 위해서 “내가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라고 선포하고 있는가? 또한 이 말씀 앞에 자리한 우리들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무엇을 위해 힘을 다하여 수고해야 하는가?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고자 

수고합니다.


오늘 본문을 기록한 바울은 “복음 전파에 생명을 건 사람”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24절을 보십시오. 복음을 전하는 중에 그렇게 고난을 당했으면서도, “나는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한다.”고까지 말합니다. 바울이 말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은, 내가 믿는 자로서 주의 사명 감당하는 중에 마주할 수 있는 모든 어려움을 뜻합니다. 내가 주의 몸된 교회를 위해서 사명 감당하는데, 힘든 일이 있다. 이 역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워가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바울은 25절에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내가 감당하는 복음 전파의 사명은, 교회를 위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워가는 것은 모두 다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어 가기 위한 수고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사명감당하는 것, 저 멀리 피지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 수많은 선교사들이 그 어려운 땅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생명까지 바쳐 헌신하는 것, 그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한 수고입니다. 그렇기에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도 기뻐한다.” 고백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단기 선교 가면 힘듭니다. 내륙 마을 들어가는데, 먼지 펄펄 나는 비포장 산등성이 흙길을 서너 시간씩 트럭에 타고 가면, 허리와 엉덩이가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땀흘리고 더운데 샤워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맨 바닥에 침낭 깔고 자야 합니다. 그런데도 그 안에서 기뻐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요? 그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고자 하는 수고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어가는 중에, 내 안에 영적인 은혜와 감사가 넘쳐나기에, 힘들지만, 어렵지만, 고통 스럽기도 하지만, “나는 그 모든 괴로움도 기뻐한다.” 고백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일마다 예배하는 것, 교회에서 봉사하고 헌신하고 사명 감당하는 모든 것, 우리를 향한, 나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 즉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수고입니다. 그 모든 수고, 기쁨으로 잘 감당할 뿐만 아니라, 합당한 주의 은혜와 축복까지 풍성히 누리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복음의 풍성함을 위해 수고합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일생을 건 사람입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이 전파될 때에 예수님께서 다시 오심”을 약속하셨거든요. 바울에게는 그 일을 자신의 손으로 이루겠다는 열망이 있었습니다. 


빌립보서 1장 18절에 보면 바울의 이런 고백이 나옵니다. “겉치레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 바울이 옥중에 있을 때에, 마음껏 복음을 전하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다른 복음 전도자들 중에는 “내가 바울을 이겨 먹겠다.” 그런 마음으로 경쟁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바울이 말합니다. “저들이 나를 이겨먹겠다고 복음을 전해도 어쨌든간에중요한건 복음이 전해지고 있다는 것 아니냐? 그럼 나는 기뻐할 것 뿐이다.” 이 모든 바울의 모습 속에서 엿볼 수 있는 것이 복음의 확장성입니다. 

  

본문 26절과 27절에 말씀합니다. 여기 보면 “비밀”이라는 말이 세 번 반복됩니다. 이 “비밀”은 한 마디로 구원의 길을 뜻합니다.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성도들에게 알려졌고, 또한 이방인에게도 알려졌습니다. 그전까지는 길이 없었습니다. 아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에, 이 비밀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었습니다.”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이미 다 밝히 알려진 비밀입니다. 바울은 그 비밀을 세상에 전하고자 애를 씁니다. 동네방네 다 퍼뜨리고자 그렇게 복음을 전합니다.  

  

이러한 복음의 풍성함을 위한 수고는 바울만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도 동일한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예루살렘으로 시작하여 땅 끝까지... 복음의 풍성함을 위한 사명입니다.  그 사명이 있기에 오늘 우리가 주의 몸 된 제단에서 예배하는 것입니다. 그 사명이 있기에 피지 땅까지 가서 선교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 사명이 있기에 또한 내 삶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믿는 자의 향기를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복음의 진리는 비밀이었습니다. 내가 가질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십자가로 인하여 나에게도, 우리 민족에게도, 이 땅 뉴질랜드와 저 피지 땅과 남태평양과 온 세계 열방에도 복음의 비밀이 밝히 알려졌습니다. 그 비밀을 내가 할 수 있는대로 세상에 전하는, 복음의 풍성함을 위해 수고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완전함을 위하여 수고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런 복음 전파의 명령을 주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완전함을 위한 수고입니다. 우리 감리교회의 구원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가선재적 은총입니다. 두 번째는 회개입니다. 세 번째는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받는칭의입니다. 네 번째는 거듭남입니다. 다섯 번째는 성화입니다. 여섯 번째는 그리스도인의 완전입니다. 완전은 모든 죄의 결박을 끊어버리고, 유혹을 다 이기는 완전한 성결의 상태를 뜻합니다. 하나님 형상의 회복입니다. 마지막 일곱 번째가 영화입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가 이 땅에서 이룰 수 있는 구원의 단계는 총 일곱 단계 중에서 여섯 번째까지만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바울이 그렇게 복음을 전했던 그 모든 목적이, 우리가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받아 복음을 전해야 하는 목적이 결국에는 구원받은 자로서의 완전함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 28절에 바울은 선언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전하고, 믿음을 권하고, 가르치는 모든 것은,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워가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위하여 필요한 게 있죠. 일단 내가 먼저 완전한 자로 세움 받아야 합니다. ‘어떠한 죄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모습으로 살아간다’이게 잠깐은 가능할지 몰라도, 내 삶 속에서 계속 이 모습을 유지하는 게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날마다 스스로를 쳐서 복종케 한다고 말합니다. 그게 그리스도인의 완전에 이르고자 하는 신앙적인 열심이요, 그 열심에 영적 성장과 성숙을 통한 완전의 열매가 맺혀지게 되는 줄 믿습니다. 이것이 곧 예수 믿고 구원받는 복음의 최종 목적입니다. 오늘 바울의 고백과 같이 완전함을 위한 수고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의 삶에도 완전함을 위한 수고가 있기를 바랍니다. 먼저는 나 자신의 완전함을 위하여, 또한 내가 복음을 전하는 이들의 완전함을 위하여, 더불어 내가 위해서 기도하는 믿음이 연약한 자들의 완전함을 위하여 힘을 다해 수고해야 합니다.  그 수고는 다른 게 아닙니다. 기도하는 거예요. 말씀 붙잡는 거예요. 주신 사명 감당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하여, 복음의 풍성함을 위하여, 이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완전함을 이루기 위하여, 내게 주어진 신앙의 자리, 삶의 자리에서 힘을 다하여 수고함을 통해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새겨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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