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새누리당 내 기류가 심상치 않다. 후보 선정을 둘러싸고 주류와 비주류 간 계파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것. 특히 지난 19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는 ‘친박 실세’ 최경환 원내대표와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비주류 중진 정몽준 의원이 고성이 오간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설전의 표면적 이유는 정 의원의 중국 출장 때문이지만, 최근 친박 주류가 “김황식 전 총리를 서울시장 후보로 밀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던 정 의원이 마침내 폭발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