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경제 1분기 0.8% 성장…연간 기준으로는 1.1% 하락

뉴질랜드 뉴스
홈 > 뉴스/정보 > NZ뉴스
NZ뉴스

뉴질랜드 경제 1분기 0.8% 성장…연간 기준으로는 1.1% 하락

일요시사 0 79

f02b2949afaae84f80ff81d74dcc3632_1751286494_739782.jpg
 

뉴질랜드 경제 1분기 0.8% 성장…연간 기준으로는 1.1% 하락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이 오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뉴질랜드 경제는 전분기 대비 0.8% 성장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뉴질랜드노동조합회의(NZCTU) 이코노미스트 크레이그 레니(Craig Renney)는 "1분기의 성장은 긍정적이지만, 2023년 3월과 비교해 경제 규모가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점은 지난 2년간 실질적인 성장률이 0.3%에 불과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레니는 "국민 1인당 GDP는 현재 $52,872로, 2022년 3월의 $53,100보다 낮다"며, "1인당 GDP는 연간 기준으로 2.4%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산업별로는 16개 중 11개 부문에서 연간 감소세를 보였으며, 건설업(-9.3%), 도소매업(-3.6%), 비즈니스 서비스업(-2.0%)에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올해는 상품 생산 산업과 서비스 산업 모두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근로자의 소득 증가가 기업 이익 증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도 지적됐다. "근로자 보상(compensation of employees)은 이번 분기 인플레이션 이전 기준으로 1.5% 증가한 반면, 총영업잉여 및 혼합소득(Gross operating surplus and gross mixed income)은 2% 증가했다. 특히 2024년 4분기 근로자 보상은 -0.2%로 하향 수정됐다"고 레니는 전했다.


기업 투자 부문에서도 경제에 대한 불신이 드러나고 있다. "올해 기업 투자는 감소했으며, 비주거용 건축 투자(-2.9%), 운송장비 구매(-6%) 등이 줄었다. 가계 또한 압박을 받고 있으며, 내구재 소비는 2023년 12월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분기의 성장 수치는 반갑지만, 실질 GDP 기준으로는 총선 당시보다 경제 규모가 여전히 작다. 최근의 경제 지표는 성장세가 매우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지금의 성장 둔화 흐름이 장기화되면 다시 경기 침체나 마이너스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레니는 정부에 대해 “현재의 경제 성장 전략은 효과가 없다”고 비판하며 “올해 구직수당(Jobseeker) 수급자는 2만3천 명 증가했고, 뉴질랜드 노동자의 48%는 실질임금 삭감을 겪었다. 소비자 및 기업 신뢰지수는 경기 침체 수준에 머물고 있다. 분기별 일시적인 성장에 안주하지 말고, 정부는 근본적인 변화를 꾀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문의:

Craig Renney

022 065 3036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