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푸나 골프장, 2027년부터 대규모 홍수 저류지로 탈바꿈…

뉴질랜드 뉴스
홈 > 뉴스/정보 > NZ뉴스
NZ뉴스


 

타카푸나 골프장, 2027년부터 대규모 홍수 저류지로 탈바꿈…

일요시사 0 76

f7615f8dd8dd65c80534dfb44f2ece85_1752023311_829815.jpg
 

타카푸나 골프장, 2027년부터 대규모 홍수 저류지로 탈바꿈… 골프장 존속 여부 관심 집중

 

오클랜드 노스쇼어 지역의 고질적인 홍수 문제 해결을 위해 타카푸나 골프장(Takapuna Golf Course)이 대규모 홍수 저류 습지로 전환됩니다. 

오클랜드 카운슬은 2027년부터 해당 사업에 착수할 계획을 공식 발표했으며, 이와 함께 기존 9홀 골프장 및 드라이빙 레인지의 병행 유지 가능성도 열어두어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A.F. 토마스 파크로도 알려진 이 부지는 지난해 오클랜드를 강타했던 대홍수 이후 신속하고 실질적인 홍수 대응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핵심 사업지로 선정되었습니다. 

카운슬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와이라우 크리크(Wairau Creek) 유역의 하류 유출량을 효과적으로 줄여 밀포드(Milford) 지역 내 주택 250채와 요양원 3곳의 침수 위험을 크게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스쇼어 병원, 웨스트레이크 고등학교, 이벤트파인더 스타디움 등 주요 기반시설로의 접근성을 보호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역사회 안전과 녹지 공간 보존의 균형


크레이그 맥일로이(Craig Mcilroy) 오클랜드 카운슬 홍수 회복력 총괄 매니저는 "2023년 오클랜드 대홍수 이후 지역사회는 신속하고 확실한 대응을 요구해왔다"며,

 "이번 설계안은 녹지 공간을 보존하면서도 실질적인 홍수 대응이 가능한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카운슬은 100가지 이상의 홍수 완화 방안을 검토한 끝에 지난 4월 교통·회복력·인프라 위원회를 통해 홍수 저류 기능과 레크리에이션 공간을 병행하는 안을 승인했습니다.


물론 이번 사업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특히 일부 골프계 인사와 기존 이용자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지만, 

보험업계는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골프장의 희생이 불가피할 수 있다"며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타카푸나 골프장 운영 측에서도 대안 설계를 제출했으나, 비용과 유지보수 측면에서 카운슬의 통합 설계안이 더 현실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골프장 존속 여부, 지역사회와의 협의에 달려


가장 큰 관심사는 과연 A.F. 토마스 파크에서 골프장이 계속 유지될지 여부입니다. 현재 9홀 골프장과 드라이빙 레인지의 유지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이는 지역 커뮤니티, 마나 훼누아(지역 마오리), 카이파티키 지역 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공원 내 여가·체육 시설 구성과 관련된 예산은 아직 확보되지 않은 상태로,

 향후 장기 예산 계획(Long-term Plan)을 통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주민, 학교, 마오리 대표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Community Advisory Group)도 이미 구성되어 향후 설계 및 운영 전반에 걸쳐 지역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입니다.


이번 타카푸나 골프장 전환 사업은 총 7억 6천만 달러 규모의 '물의 공간 확보(Making Space for Water)'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뉴질랜드 중앙정부가 총 사업비의 약 62%를 공동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극한 기후에 대비한 인프라 회복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타카푸나의 변화가 오클랜드 전역의 홍수 방지 노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0 Comments
  • 글이 없습니다.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우측마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