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집값 상승 전망 ‘대폭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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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집값 상승 전망 ‘대폭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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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집값 상승 전망 ‘대폭 하향’



금리·총선 변수에 주택시장 ‘경고등’


ANZ가 뉴질랜드 주택시장에 경고등을 켰다. 경기 회복의 조짐은 나타나고 있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주택 가격 상승세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ANZ는 최근 발표한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2026년 연간 주택 가격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5%에서 2%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은행 측은 지난 3년간 뉴질랜드 주택 가격이 사실상 정체 상태를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2025년 하반기부터 일부 경제 지표가 개선되며 긍정적인 흐름(Tailwind)이 나타나고는 있으나, 2026년 초반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모멘텀은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금리 인상·총선 변수… 관망 심리 확산


ANZ 경제 분석팀은 올해 주택시장의 최대 변수로 오는 11월 7일 예정된 총선을 꼽았다. 특히 노동당 재집권 시 다시 거론될 수 있는 자본이득세(Capital Gains Tax) 도입 논의가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의 관망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금리 역시 부담 요인이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과 경제 성장세로 인해 기준금리(OCR) 인상 시점이 당초 예상됐던 내년 2월에서 올해 12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NZ는 “그동안 주택 가격을 떠받쳐 왔던 저금리 환경이 사실상 종료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점차 시장의 역풍(Headwind)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온도차 뚜렷… 웰링턴 ‘약세’, 캔터베리 ‘강세’


전국 주택시장은 지역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웰링턴: 공공 부문 구조조정 여파로 최근 6개월간 집값이 약 4% 하락, 전국에서 가장 부진한 지역으로 꼽혔다.


오클랜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웰링턴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만한 흐름을 유지 중이다.


캔터베리·오타고·사우스랜드: 여전히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비교적 견조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ANZ는 매매량 대비 매물 비율을 근거로 “2026년 초반까지는 전국적으로 큰 가격 변동 없이 횡보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장 전문가들 “조심스러운 낙관론”


한편, 부동산·금융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Cotality 조사 결과는 은행권 분석보다 다소 낙관적인 시각을 보였다. 응답자의 약 75%가 올해 집값 상승을 예상했으며, 이 가운데 14%는 5% 이상의 상승률을 전망했다.


코탈리티 연구 책임자 Nick Goodall은 “주택시장이 심리적 바닥을 통과해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은 분명하지만, 급격한 반등보다는 완만한 회복 흐름이 지배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캔터베리 지역에서는 응답자의 87%가 집값 상승을 예상해 가장 긍정적인 전망을 보인 반면, 웰링턴은 5% 이상 상승을 기대하는 비율이 7%에 그쳐 뚜렷한 대비를 이뤘다.


“무리한 투자보다 자금 안정성 점검 필요”


전문가들은 “금리 변동성이 커진 만큼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자금 운용이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대출 비중이 높은 한인동포들의 경우,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비율을 재점검하고 상환 계획을 선제적으로 조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택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서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26년을 앞둔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조심스러운 관망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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