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Z 은행은 주택 투자가들과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결과 당장 집값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금리 인상과 세계적인 경기 침체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집값이 많이 올라갈수록 그것을 지속하는 게 더 어려워진다며 오클랜드가 주택구입능력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인 만큼 여기서 집값이 더 오른다면 주택구입능력 기준 조정과정에서의 부담도 그 만큼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ANZ은행 경제 분석가는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인해 집값이 분명히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며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바뀌고 있다는 징후가 벌써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ASB 은행은 호주의 3분기 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칠 경우 기준금리 인하 베팅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호주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분기 대비 0.5%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2분기 0.4% 상승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치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도 2분기 1%에서 1.1%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RBA의 물가 목표 범위인 2~3%를 여전히 밑도는 수치다. ASB은행은 만약 호주의 3분기 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내달 1일 호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RBA의 톤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RBA가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ASB은행은 필립 로우 RBA 총재가 올해 안에 기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는 경제적으로 호주와 연관성이 많아 호주의 금리 추이도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