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부동산 시장, 2년 반째 '정체'…“예측 가능하지만, 회복 신호는 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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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부동산 시장, 2년 반째 '정체'…“예측 가능하지만, 회복 신호는 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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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부동산 시장, 2년 반째 '정체'…“예측 가능하지만, 회복 신호는 미약”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이 최근 2년 반 동안 실질적인 가격 변동 없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realestate.co.nz가 발표한 2025년 6월 부동산 리포트에 따르면, 전국 평균 매매 희망가는 전년 동월 대비 0.9% 하락한 85만5,360 뉴질랜드달러로 집계됐다.

realestate.co.nz 대변인 **바네사 윌리엄스(Vanessa Williams)**는 “2012년 이후 실질적인 가격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며, “시장이 안정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정체된 상태다. 지역별로만 소폭의 변화가 있을 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가격 정체는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에게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긴 하지만, 동시에 경제 회복을 가늠할 수 있는 부동산 시장의 활력이 떨어졌다는 신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소폭 상승한 지역은 '극소수'…사우스랜드는 예외

전국적으로 가격이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는 가운데, 남섬의 사우스랜드는 두 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사우스랜드의 평균 매매 희망가는 전년 동월 대비 8.6% 상승한 56만8,647달러,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는 2.9% 상승했다.

반면, 노스랜드는 평균 매매 희망가가 9.1% 하락한 77만3,681달러로, 202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80만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전국적으로는 7개 지역에서 월간·연간 기준 모두 하락, 반면 4개 지역만이 양측면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오클랜드·웰링턴 '소폭 회복' 가능성…남섬에 매수자 관심 증가

모기지 전문업체 Squirrel은 최근 시장 코멘터리에서 “향후 18개월간 주택 가격 정체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오클랜드와 웰링턴 등 일부 대도시에서는 소폭의 회복 가능성이 제기됐다.

부동산 플랫폼 Trade Me Property에 따르면, 남섬 특히 캔터베리 지역에 대한 매수자 관심이 꾸준히 증가 중이다. 5월 기준 매물 조회수는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Trade Me Property의 고객 담당 이사 **개빈 로이드(Gavin Lloyd)**는 “남섬이 확실히 입지를 넓히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과 라이프스타일 매력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매물 수는 감소세…매수 심리 회복 조짐?

전국 주택 매물 수는 6월 기준 3만2,38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했지만 최근 3개월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이는 2025년 3월 기록한 3만6,870건에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즈번(Gisborne)**은 48.8%, **웨스트코스트(West Coast)**는 **20.4%**의 높은 매물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사우스랜드는 12.8% 감소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윌리엄스 대변인은 “매물 감소는 시장 관심 회복의 신호일 수 있다”며, “최근 들어 금리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사람들의 부동산 거래 심리가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매물은 전국 기준 7,61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했으며, 넬슨(Nelson) 지역은 117건으로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윌리엄스 대변인은 “겨울철을 맞아 매도자들이 다소 관망세로 돌아선 상황”이라며, “봄철에는 다시 매물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오클랜드 시평가와 실제 가격, '큰 괴리 없어'

6월 기준 오클랜드의 신규 매물은 2,912건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 평균 매매 희망가는 2.8% 하락한 101만3,978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매물 수는 12,670건으로 4.2% 증가했다.

윌리엄스 대변인은 “최근 2년 반 동안 희망가가 정체된 만큼, CV(시평가) 역시 시장 실정과 큰 괴리가 없는 상태”라며, “실제 거래가는 CV와 다를 수 있지만,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에게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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