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터뷰] 뉴질랜드 기타앙상블
7월 16일 저녁 7시 Auckland Girls' Grammar에서 정기공연
마음을 두드리는 감미로운 기타 선율이 가득
뉴질랜드 기타앙상블의 제17회 정기공연이 펼쳐진다. 오는 7월 16일 토요일 저녁 7시, Auckland Girls' Grammar에서 열리는 기타앙상블 정기공연은 감성 가득한 기타 연주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일상회복의 즐거움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는데, 1부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드뷔시, 비발디, 차이코프스키, 바하의 클래식 곡을 연주하고, 2부에서는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대중음악들을 연주한다. 또한 한국문화예술협회의 한국무용과 뉴질랜드 남성합창단 잌투스가 찬조출연할 계획이다.
해마다 정기공연을 개최해 감미로운 기타 선율을 들려주는 뉴질랜드 기타앙상블은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교민과 자녀들로 구성된 클래식 기타 앙상블이다. 총 35명의 단원들이 소속되어 있고, 9세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부모와 자녀가 함께 단원으로 활동하는 가족들도 함께 구성되어 세대를 아우르는 기타 합주단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터뷰는 임종인 지휘자를 통해 어떤 컨셉의 공연이 펼쳐질지 알아보고,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인 기타앙상블의 근황을 들여다본다.
‘칸타빌레(CANTABILE)’라는 주제로 선보일 이번 공연에선 어떤 무대가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1부 합주 부분에서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드뷔시, 비발디, 차이코프스키, 바하의 클래식 곡을 연주하고, 2부 합주곡으로는 현존하는 호주 작곡가의 곡과 우리에게 친숙한 대중음악 그리고 한국 음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저희는 합주 외 두개의 중주팀이 있고, 이중 하나의 중주팀은 여성 단원들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희 기타 합주단은 매년 주제를 공모해 단원들의 투표로 정하는데 올해는 칸타빌레(Catabile)가 가장 많은 득표를 했습니다. 단원들 느낌에 올해 연주하는 곡들이 노래하는 듯한 곡들이 많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이번 공연에서 들려줄 곡명을 소개해주세요.
1부(합주): ▲바하의 ‘G선상의 아리아’ ▲비발디의 사계 중 ‘봄’ ▲드뷔시의 ‘자장가’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전 악장 김범수 군이 편곡한 ‘캐라비안의 해적’ ▲영화 ‘sting’ OST ‘The Entertainer’ ▲호주 작곡가 Richard Charlton의 ‘DejaVu’
2부(합주): ▲호주 작곡가 Paul Svoboda의 ‘Bongil Bongil Blues’, ‘Sapphire Beach’ ▲오징어게임에 나왔던 주제곡 ‘Way Back Then’ ▲드라마 1988에 나왔던 가요 메들리 ▲김명표 씨의 기타를 위한 민요 3정 중 3악장 ▲(중주곡) 전 단원 박성찬 군이 편곡한 ‘Classic Music Mashup’ ▲(중주곡) 현 단원 이새린 양이 편곡한 ‘Bad Habbit’, ‘Serenade of Spring’
공연을 앞둔 요즘 연습이 한창일텐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습 중인지.
공연이 한달 밖에 남지 않은 현재로서는 추가 연습을 하고 있고 필요에 따라 파트 연습을 따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곡의 흐름과 악상에 중점을 두고 다듬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기타 연주의 매력을 꼽는다면.
베토벤은 기타를 작은 오케스트라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음색의 표현이 가능합니다. 또한 휴대성이 좋아 언제 어디서나 가지고 다니며 연주할 수 있는 악기입니다. 일례로 슈베르트는 기타를 가지고 다니며 작곡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간 기타앙상블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10회 공연입니다. 마지막 합주 무대에서는 뉴질랜드에서 최대 규모의 합주 인원인 70명 모두가 무대에 올라 웅장함을 선보였습니다. 저희 단원뿐만 현지 기타리스트들을 초대해 같이 합주를 하였습니다. 이 광경은 한국 TV 뉴스에도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이번 공연이 교민들께 어떤 의미가 되길 바라는지.
코로나 사태로 많은 음악단체들이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록다운으로 연습을 못하는 상황에서도 단원들의 열정으로 2020년, 2021년 모두 성황리에 공연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3개월이나 부족한 연습 일정이었지만 모든 단원과 임원들이 한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이러한 열정이 음악으로 승화되어 교민들께 위로를 전하고 일상회복의 즐거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올해 기타앙상블의 연주를 들어볼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있다면.
7월 16일 17회 정기공연을 마치고 그 다음 주인 23일에는 왕가레이에서 ‘NZ Guitar Ensenble & Korean Music Festival’ 원정 공연을 합니다. 저희 기타앙상블과 왕가레이 한인회가 주최하는 본 공연은 Whangarei Boys’ High School Auditorium에서 열릴 예정으로 기타 합주와 한국무용, 가야금, 대금 연주를 선보이며 한국음악을 알리는 공연을 할 계획입니다.
글 박성인 기자
*지휘자 및 단장 주요 이력
지휘자 임종인 1980년 한국 대학생 기타 연합회 초대 지휘자 역임. 1980년 성균관 대학교 기타 동아리(성음회) 합주 지도 및 지휘 1998년~2005년 남십자성 예술단 기타 합주 지도 2003~현재 오클랜드 기타 협회 부회장 2006~현재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지도 및 지휘 |
단장 정 클라라 2002년: 한국인 여성최초 JP 임명 2004년: 남십자성 예술단 단장 역임 2005년: 오클랜드 한인회 부회장 역임 2006년: 옥타 부회장 역임 2007년: 월드 옥타 상임이사 역임 2022년: 현재 기타앙상블 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