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꿈이 변호사가 되는 것입니까?그 길을 걷고 있는 이욱진 변호사님

시사인터뷰


 

당신의 꿈이 변호사가 되는 것입니까?그 길을 걷고 있는 이욱진 변호사님

일요시사 0 3,966

깔끔하고 친절한 미소를 가지고 있는 이욱진 변호사님. 청소년과 자녀의 미래에 대해 한번쯤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이욱진 변호사님의 도움을 받아 인터뷰하기로 했습니다.

 

 

- 언제 처음 뉴질랜드에 오게 되셨나요?

 

저는 1995 6월에 부산에서 크라이스트처치로 이민을 갔습니다.  제가 만 10살 때 이구요.  거기에서 Med bury School Christ's College 라는 남자 사립학교들을 나왔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University of Canterbury에서 법학과 정치외교학과를 복수 전공하였고, 정치외교학과 에서 Honours 프로그램을 수석 졸업 하였습니다.

 

 

-지금 현재 어떤 직업을 가지고 계신 건지요? 그리고 그 직업에 관해 연봉, 혹은 되기 위해서 청소년들이 준비해야 할 일들 좀 설명해주세요


저는 Corporate Lawyer, 즉 기업 변호사 입니다.  제가 맡고 있는 Client 들은 다 큰 기업들, 예를 들어 Vodafone, SkyCity, Goldman Sachs, Fletcher Building 등입니다.  제 전문 분야는 Mergers & Acquisitions (기업 인수/합병), Capital Markets (증권 자본시장), Infrastructure (인프라) 그리고Telecommunications (통신) 입니다. 대학 졸업 후 Russell McVeagh 라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로펌에서 3년간 일했고, 올해 3월부터 Webb Henderson이라는 뉴질랜드에서 유일한 국제 로펌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변호사의 연봉, 그리고 변호사의 위치나 대우는 그 변호사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에 달렸는데, 기업 변호사의 연봉이 다른 변호사들보다 보통 더 높습니다.  제가 일한 지 이제 3 6개월, $42,000 초봉의 2.5배 이상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낮은 초봉에서 시작하여, 현재 $50,000~60,000 의 연봉을 받는 제 나이의 변호사들도 있습니다.  이름있는 로펌의 시니어 파트너들은 매년 $1,000,000 넘게 벌 수 있습니다 - 물론 평판이 그다지 좋지 않은 소규모 로펌에서는 더 낮을 것입니다.

 

변호사가 돈을 꼭 잘 번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크고 이름있는 로펌에 입사하기도 힘들고, 경쟁도 심하고, 그 경쟁을 뚫고 나서 좋은 로펌에 입사해도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이겨내지 못하고 다른 커리어를 찾아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니 학생들이 단지 돈을 위해서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없었으면 합니다.  돈이 주 목적이 되면 더 중요한 것들을 못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 열심히 노력하는, 도전을 무서워하지 않는 끈기 있는 학생들은 변호사가 되든, 무엇이 되든, 자기 분야에서 성공 할 수 있습니다.

 

 

-대학 졸업 후 변호사가 되신 계기가 있었나요?

 

솔직히 처음부터 변호사가 되거나, 법률 분야에서 일하려고 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때는 의대를 갈 계획이었고, 대학에서 법학과 정치-외교학과를 전공할 때도 외교관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졸업하기 1년 전에 뉴질랜드 외무부 (Ministry of Foreign Affairs and Trade) 에서 관심을 받았지만, 같은 시간에 Russell McVeigh 에서 장학금을 받게 되어 우연히 변호사로써의 길로 가게 되었습니다.

 

 

 

-만약, 후배들이 뉴질랜드에서 법대를 희망한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법대를 들어가기 위해서 꼭 공부해야 되는 과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어나 역사 과목에서 배울 수 있는 가지가지 skill 들이 법대에 들어가서 유용하게 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꽤 다양한 과목들을 공부하였습니다.  또 법대를 공부한 후, 세계 어디에서 일하게 될지 모르니깐 외국어 하나 정도는 공부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중요한 건, 고등학교에서 얼마나 공부를 잘하였든 대학에 들어간 후에는 무효라는 것입니다.  고등학교에서 공부 잘하던 학생들이 대학에서도 성적이 잘 나온다는 보장은 없거든요.  그러니 만약 법률분야에 관심이 있는데 지금 성적이 별로 뛰어나지 않아서 걱정된다면 포기하지 마세요. 

 

 

 

-요즘 주력하고 계신 일과 근황을 알려주세요.

 

 

기업 인수/합병 ABN AMRO Group New Zealand Ltd's amalgamation of the ABN AMRO합병,D Danaher corporation's 합병 협력

 

증권 자본시장: 뉴질랜드 증권마켓, New Zealand Stock Exchange New Zealand Debt Exchange list 된 회사들의 대규모 capital raising project 

 

인프라:  오클랜드 남쪽에 Wiri Men's Prison 을 짖는데 필요한 tender 계약들을 contractor의 입장에서 검토하고, negotiate 함. 오클랜드시에 곧 생길 전철 tender 에 관한 일도 맡고 있고, Vanuatu (바누아투) 섬에 발전소를 만드는데 관한 일도 맡음

 

통신: 현재 뉴질랜드에서는 초고속 인터넷에 필요한 fibre network rollout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과정에서 필요한 계약들을 검토하고 negotiate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맡고 있는 계약들에 따라 소비자들이 초고속 인터넷을 얼마에 쓸 수 있는지 결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계획하시는 일이 있으시다면?

 

다시 공부도 더 하고 싶지만 지금 현재 제 모습에 대해서는 큰 불만이 없습니다.  해외 출장도 가끔 있기 때문에 꼭 다른 나라에서 제 커리어 을 쌓아가야 된다는 마음도 없고, 또 진로방향을 잘못 선택했다는 후회를 해본 적도 없습니다.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다가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그 시점에서 상황에 맞추어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들 혹은 변호사를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하고픈 말씀

 

다섯 가지로 정리하였습니다.

 

 

 

첫째 - 지금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느껴지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걱정해서 풀릴 문제들은 벌써 풀렸겠죠.  새로운 시작은 계속 반복되고, 사람은 끝이 중요합니다. 넓은 시야로 항상 Long Term 을 생각하시고, 모든 일을 신중하게 판단하시고, 사람 관계를 잘 Manage하세요.

 

 

 

둘째 - 노력 없이 되는 것 없는 것 처람, 진정한 노력 후에 안되는것 없습니다.  자기 자신의 기본 실력만 믿고 노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멀리 못 갑니다.  고등학교, 대학교가 전부가 아니고 공부 잘하는 사람이 사회에서 성공한다는 보장 없습니다.  하지만 매사에 최선을 하는 사람은 꼭 성공합니다.

 

 

셋째성공의 기준은 자기 자신이 정하는 겁니다.  So don’t let others define “success” for you.

 

 

 

넷째 - 꼭 성공해서 부모님께 효도 하십시오.  부모님들의 무한한 사랑과 희생을 통해 여러분이 지금까지 온 것제가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모두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부모님과 더 많은 대화를 통해 공부로 배울 수 없는 인간의 도리, 그리고 삶의 지식에 대해 배우십시오.  결국엔 이것이 사회에서 이사람, 저 사람을 구분 합니다.

 

 

다섯째.  세상에는 참 많은 직업들이 있고, 직업에는 위 아래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삶에서 원하는 게 다르고, 사회에는 자기가 꼭 맡아야 하는 자리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빨리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디에 Passion 이 있는지를 찾아서 꼭 자기의 Vision 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
이욱진 변호사 프로필]

Medbury School

Christ's college

Canterbury University

LLB+BA(Hons)

Political Science and international Relations

캔터버리 대학 법대.인문대 학사(정치,외교 전공)

[이메일: wookjinlee8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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