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관심으로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 홍사랑씨

시사인터뷰


 

사랑과 관심으로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 홍사랑씨

일요시사 0 2,251

Q. 언제 뉴질랜드에 오셨나요?

1995년 1월에 엄마, 아빠, 언니와 함께 가족 모두 뉴질랜드에 왔습니다. 1993년 당시 제가 3세였을 때, 이모와 삼촌이 공부하고 있는 호주로 여행을 갔었어요.

저는 하루 종일 바닷가에서 놀고, 놀이동산에 갔던 기억밖에 나지 않지만, 그때 부모님들께서 자연 환경에서 사는 것을 꿈꾸셨던 것 같아요. 어려서 뉴질랜드로 오게되서 저는 한국에서 유치원도 못 끝내고 왔어요. 그래서 학교 다니는 것이 무척 즐거웠어요. 근데 학교를 처음 들어갔을 때였어요, 반에서 나비를 키웠었는데 나비 한마리가 죽어가고 있었어요, 그 나비를 눈으로 관찰하고 있었는데, 같은 반 아이가 내가 죽였다고 선생님한테 말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영어가 능숙하지 않아 제대로 아니라고 못했었던 적도 있어요. 어릴 적, 저희 집은 자주 이사를 다녀서 저는 Primary school은 northcote, marlbrough 그리고 willow park를 다녔어요. Intermediate는 Northcross 그리고 rangitoto college 을 졸업했습니다.

Q. nurse 는 어떠한 일인가요?

제가 일하고 있는 병동은 콩팥기능저하로 투석이 필요한 환자들, 또는 콩팥과 간 이식환자들을 돌보는 병동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육체의 질병이 생겼을 때에 치료를 돕는 일을 하지만 저는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환자를 돌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간호사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 외에 육체노동도 많이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몸이 피곤할 때가 많아요.

되게 12시간 일하는 경우에는 07:00-19:30 까지 일을 하는데, 아침 06:00시에 일어나 일하고 집에 오면 20:00 그리고 다음날 또 07:00 까지 일을 가야합니다. 그 대신 12시간 일을 하면 쉬는 날이 더 많이 주어져요. 바쁠 때는 하루 종일 (8hr shift 아니면 12 hr shift) 거짓말처럼 한 번도 앉지를 못해요. 저희 병동에서 바쁠 때 같이 일하는 동료들은 점심시간도 못 가질 정도로 바쁘게 일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집에 와서는 발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허리, 팔… 이렇게 젊은 나이서부터 아프다는 게 걱정되기도 해요.

바쁘게 돌아다니는 것 외에 환자들을 씻겨줄 때 힘들답니다. 몸이 불편해서 거동하지 못하는 아니면 잠시 confused 해서 incontinent 해지는 분들을 도와줘요.(대소변 가리는 것 도움 주는것) 덩치 큰 사람들, 몸이 뻣뻣한 사람들일수록 더 힘이 들때가 있어요. 친구들과 얘기할 때는 우스게 소리로 “환자를 들었다 났다”라고 표현해요

밤새 근무할 때에는 몸을 자유롭게 못 움직이는 환자들 위해서 2~3시간 마다 누워있는 position 을 바꿔 주곤해요. pressure sores 안 생기게 하기 위해서요.

가장 힘든 점은 환자가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non-compliant이 곤란할 때가 있어요. Examine 하기를 거절하면서 문제를 fix 해달라고 할 때 또는 징그러운 것을 볼때도 있어요. 예를 들면, 어떤 환자가 발에 살이 썩어서 구더기가 발을 감싸서 입원을 했어요. 그 sight 도 징그러웠지만 냄새도 많이 났죠. 그 환자를 돌본 후 간호사들 3명이(저를 포함해서) 안 좋은 꿈을 꿨답니다. 마치 저의 팔이 그렇게 됀 꿈을 꾸죠.

재미와 보람은 환자들이 내가 하는일을 appreciate 해줄때 기분이 좋아요. 개인적으로 일하면서 재미를 느낄때는 critical situation, 위기의 상황을 접할때에 빨리빨리 상황을 처치(?) 하는 것이 재밌어요. 그리고 환자들이 나아져 집에 가는 모습을 보거나 혹은 나중에 우리 병동으로 나아진 모습으로 인사하러 올 때 재미를 느낍니다. (가끔은 rehabilitation 하러 다른 병동으로 옮겨지기 때문에 완케된 모습을 못 볼 때가 있어요)

Q. nurse가 되기로 결정한 계기 무엇인가요?

어릴 적부터 의학분야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물론 부모님의 조언으로 결정하였지만 공부하는 동안 간호사라는 것이 생명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생명의 주권을 갖으신 하나님께 저는 employed 됐다고 생각하며 나의 사명감이 이곳에 있다고 생각했어요.

병동에서 일을 하면 사무실일처럼 집에 가져가는 일은 없어요. 내가 최대한의 노력을 해서 할일을 다 못끝냈다 하면 다음 shift 의 간호사에게 handover 하면 그 일을 해결해 놓을것을 알아요. 또는 오늘과 내일의 일이 같은 날이 없어요. Quick turnover 에요. 매일매일 하는일이 다르고 상황도 다르고, 지루한 하루가 드물어요

개인적으론 저의 lifestyle이랑 잘 맞다고 생각해요. 12시간 일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쉬는 날을 더 가질수 있는것, 주중에 자유시간이 있다는 것이요. 가끔 사람들이 “넌 볼때마다 쉰다”, “일그만뒀어?” 라고 놀리기도 한답니다.

Nurse 라는 직업이 세계적으로 shortage 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가기도 어렵지 않고, 일하면서 travel 하기도 쉬운 직업이에요



Q. nurse 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일단 Bachelor of nursing 이 필요해요 . 관련학교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어요.

http://www.health.govt.nz/our-work/nursing/studying-nursing-new-zealand/schools-nursing

대학교에서 anatomy, health psychology, mental health and disability, child and family health nursing, clinical nursing, biological science for practice, 학년마다 몇가지를 focus 해서 배웠어요. 수업은 다른 대학생들과는 달리 평균적으로 08:30-17:30, 4~5일 정도를 다녀요.

Bachelor of nursing을 졸업하면 State exam 을 볼수있는 자격이 주어져요. Registration을 따기 위해서 봐야하는 시험이에요. 그리곤 registration 이 나오죠. Nursing registration 이 있어야 practice 할 수 있어요

Q. 공부비결이 무엇이었나요?

자신에게 맞는 학습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후 본인의 장점과 약점을 보안한 전략을 세워 꾸준히 해야 하고 이해 후 암기 해야 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밤새는 것을 싫어 하기 때문에 최대한 미리미리 해놓을려고 노력했었어요, 예를 들자면 assignment 을 하기 위해서 research article 이 필요하다면 미리미리 좋은 article 을 찾아 skim read 하고 중요한 idea highlight 해서 나중에 assignment 을 쓸 때 더 쉽고 편리하게요.

저는 자주 써서 외웠어요. 외워할 것을 보고 그리고 안보면서 적어 보고, 맞았는지 확인한 후 틀렸으면 또 읽고, 다시 쓰기 전엔 다른것도 읽고 했어요. 2학년때 무려 60여가지 질병의 대해서 그 질병의 pathophysiology,aetiology,signs&symptoms,nursing diagnosis,treatment, etc 를 다 알아야 했거든요.

Q. 환자를 돌보며 어려운 점 또는 즐거운 점은?

육체적으로 질병이 있는 사람들은 정신적으로도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환자들이 질병으로 인해 비관적이고 우울해할 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또 육체적으로 힘들때는 dependent 한 환자들을 돌볼 때, 환자들이 완쾌되어 밝은 얼굴로 가족들과 집으로 돌아갈 때 저의 마음도 뿌듯하고 기쁩니다. acute renal failure 인 사람들은 완쾌될 수가 있어요. 근데 end stage renal failure 인 분들은 chronic 한 것이기 때문에 “완쾌” 라고 했을 때 제가 의미하는거는 병원을 떠나서 다시 집으로 돌아갈수 있는 만큼의 건강 상태를 말해요.

Q.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현재는 해외경험을 쌓기 위한 준비 과정이에요. 장래에는 nurse specialist 가 되고 싶습니다. Advanced practice nurse를 말해요. Clinical setting 에서 간호사들을 포함한 의사들을 돕는 역할이에요. 의사들이 3개월 혹은 6개월씩 rotation 하기 때문에 전에 그 분야를 접해보지 못한 의사들에게 많은 도움을 줍니다.

Q. 학과를 공부하고 싶어하는 학생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환자를 돌보는 일이 가끔은 혹은 자주 나의 정신과 육체를 지치고 힘들게 하기 때문이죠


Q.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뉴질랜드 교민학생들을 위해 한 말씀 해주세요

관심이 있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만약 아직 진로를 확실히 정하지 않았다면, 키위들과 경쟁에서 우월한 professional career가 되는 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부족군인 직업이 있을 수 있고 삶의 경향을 살펴볼 때 꼭 필요로 하는 중요 직업이 있을 것입니다.

홍사랑(24) 씨 프로필

*University of auckland Bachelor of nursing '09

*University of Auckland postgraduate certificate in health sciences- specialisation in advance nursing '11

*auckland city hospital 에서 현재 3년 차 근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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