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탐방] 조니스 스테이크 하우스(Johnny’s Steak House)

일요시사 0 704 2023.02.07 10:59

마누카 나무 숯불로 풍미 더한 스테이크 맛집

조니스 스테이크 하우스(Johnny’s Steak House)는 오클랜드 남부 푸케코헤(unit 9, 65 Edinburgh Street, Pukekohe)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벽돌과 나무, 식물들로 꾸며진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시각을 자극하고 장작불에 고기를 굽는 맛있는 냄새가 후각을 자극한다. 기분을 좀 내고 싶을 때 특별한 맛을 찾을 때 좋을 만한, 분위기마저 맛있는 맛집이다.

인기 만점 시그니처 메뉴

스테이크 하우스의 시그니처 메뉴는 토마호크(Tomahawk)와 포크밸리(Pork belly)다. 토마호크는 손잡이처럼 길다란 갈비뼈를 감싸는 갈비살이 등심에 붙어있는 형태로 영화 속 덩치 큰 배우들이 뼈에 통째로 붙어있는 고기를 맛있게 뜯어먹는 장면을 연상하면 쉽게 이해되는 요리다. 탐스러운 비주얼과 고급스러운 맛으로 고객들이 매우 선호하는 메뉴다.

포크밸리는 두꺼운 삼겹살을 떠오르게 하는 메뉴다. 한국사람들에게 삼겹살은 얇게 썰어 구워 먹거나 또는 두꺼운 모양 그대로 삶아먹는 조리법이 익숙하지만, 이곳의 포크밸리는 이른바 ‘겉바속촉’의 대표적인 메뉴로서 두번씩 바삭 구워 껍질은 바삭하고 고소하며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육질로 맛볼 수 있다.

스테이크 하우스의 메뉴들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샐러드와 구운 감자 또는 프라이즈 등 사이드 메뉴를 선택해 고를 수 있다. 넉넉한 양에 가성비가 높은 맛집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어 연인, 친구, 온 가족들의 외식메뉴로 알맞은 곳이다.

맛있는 스테이크 비법

스테이크 하우스의 모든 육류는 마누카 나무를 이용한 숯불로 구워지기 때문에 풍미가 매우 뛰어나다. 마누카 나무 향이 잘 스며든 스테이크는 본래 갖고 있는 고기의 감칠맛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숙성과정과 적당한 두께에도 맛있는 스테이크의 비법이 숨겨져 있다. 스테이크를 잘 숙성해야 좋은 육질을 만들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55일간 잘 숙성시킨 소고기만을 사용한다. 또한 고기의 두께 역시도 스테이크의 맛을 좌우하는데, 스테이크로 사용될 소고기는 약 3cm 정도로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두께로 자른다. 그래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고기의 육즙이 살아있는 스테이크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고기의 표면을 고열에서 빠르게 갈색으로 굽는 시어링(Searing)도 중요하다. 고기의 시어링이 중요한 것은 커피를 로스팅하거나 빵을 구울 때의 과정에서 갈색으로 변하면서 풍미를 더해주는 일련의 현상들과 같은 이유다. 따라서 Johnny 쉐프는 최상의 스테이크를 요리하기 위해 우선 고기 겉면의 수분을 충분히 제거하고, 고기가 타지 않도록 자주 뒤집어 확인하고 갈색이 되도록 고기를 굽는 과정을 거친다.

마지막으로 고기를 굽고 난 후 5~10분 정도 레스팅(Resting) 후 스테이크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지 않으면 육즙이 빠져버려 고기가 텁텁할 수 있기에 레스팅을 거쳐야 내부의 육즙과 열이 고루 퍼져 더욱 맛있는 상태가 된다고 한다.

이제 스테이크 먹을 준비가 되었다면, 조금 더 여유있게 먹을 것을 제안해본다. 스테이크를 한번에 컷팅해서 먹는 것보단 먹을 때마다 조금씩 컷팅해서 먹는 것이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환상의 궁합인 레드와인을 곁들이면 스테이크의 풍미가 최대치가 된다. 이것이 가장 맛있게 스테이크를 즐기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