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교정 전문의 "김형석"

시사인터뷰


 

척추교정 전문의 "김형석"

일요시사 0 3,379

Q. 소개 부탁 드립니다
Takapuna, Queen St & Parnell Chiropractors and Acupuncturists 의 Chiropractor (척추교정 전문의) 김형석 (Sean Kim) 입니다.

Q. 언제 뉴질랜드에 오셨나요?
뉴질랜드에 온지는 대략 9년정도 됐습니다.

Q. 현재 하시는 일, 직업 소개 해주세요.
저는 현재 Takapuna, Queen St & Parnell Chiropractors and Acupuncturists 클리닉에서 일하고 있는 카이로프랙터입니다. 현재 3군데 클리닉 지점 중 타카푸나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고 Queen St. 클리닉에서도 풀타임으로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카이로프랙터란 "척추교정 전문의" 라는 의미로 수술이나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전문의사를 말합니다. 카이로프랙틱은 약 1890년도에 미국에서 시작된 서양의 대체의학으로써 현재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적으로 다양하게 널리 알려지고 사용되고 있는 의학분야라 할수 있습니다. 보통 많은 분들이 Massage therapist 나 Physiotherapist 와 혼동하시는데 카이로프랙터는 단순 근통증치료를 포함하여 척추교정을 통해 목이나 허리의 급성염좌부터 만성척추질환이나 디스크질환, 두통, 생리통 그리고 비대칭 척추측만증까지도 진단하고 치료하는 전문의를 말합니다.

Q. 척추관련전공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원래는 한국과 독일에서 음악을 전공한 후 뉴질랜드로 이민을 왔는데 약 1년간 어학공부를 하며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이였습니다. 때마침 두통과 목통증을 호소하던 동생이 우연히 카이로프랙터에게서 치료를 받고 나아진것을 경험하며 카이로프랙틱에 대해 흥미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저에게 있어서 카이로프랙틱이란 처음 접하는 새로운 분야였을 뿐만 아니라 척추질환이 음악을 전공하는 음악인들에게는 직업병의 일종이였기에 평소 목통증과 허리통증에 관심이 있던 저에게 카이로프랙틱은 정말 획기적인 분야였습니다. 그후 카이로프랙틱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자세히 알아보게 되었으며 결국 이 분야에 전공을 하게 되었으며 지금까지 이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Q. 공부 비결이 있으셨다면 무엇이었나요?
저의 공부 비결이라면 "포기하지 않는 끈기" 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20대 후반무렵 시작한 뒤늦은 공부였으며 20년 가까이 했던 분야와 전혀 다른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는 것이였기에 학문을 받아들이고 공부하는데 있어 자주 한계에 부딪치곤 했었습니다. 또한 영어에 대한 어려움은 정말 언제나 넘기 힘든 높은 벽이였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해보고 싶었던 마음과 끈기있게 노력했던 것이 저를 오늘에까지 이르게 한것 같습니다.

Q. 학창시절 어려운 점, 즐거운 점 또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야기 해 주세요
학창시절 어려웠던 점이라면 당연히 영어죠. 책을 읽을때 한문단 읽고 뒤로 넘기면 앞에 내용은 잊어버리고, 다시 앞부분 읽으면 뒤에 내용은 잊어버리고, 어떤때는 아무리 읽어도 도통 무슨말인지 이해도 안되고, 특히 시험 볼때면 분명히 다 외었는데 서술형으로 답을 쓰다가 중간에 단어를 잊어버리면 그 뒤의 내용은 뭐라 말을 연결해야 할지 앞이 깜깜해지곤 했었죠. 아마 뒤늦은 나이에 오셔서 공부하신 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실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즐거웠던 점은 당연히 졸업했을 때 입니다. 이곳 학교에서의 졸업식때 감동은 솔직히 한국에서 처음 대학졸업식 때보다 몇배 더 감동이였습니다. 

Q. 이 일을 하면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혹은 어려웠던 점 등 말씀해주세요.
기억나는 어려웠던 점은 제가 치료했던 환자분들중 전신에 통증을 일반인보다 민감하게 반응을 느끼는 질환을 갖고 계신 환자분이 계셨습니다. 너무 민감하셔서 처음에는 그냥 건드리거나 살짝 누르기만 해도 통증을 느끼셨었습니다. 카이로프랙틱은 접촉을 통해 치료를 해야 하는데 건드릴수 조차 없었기에 처음엔 정말 난감하고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분들 중 한분이셨습니다. 물론 몇차례의 시도와 치료후 지금은 정말 많이 호전되셨고 건강해 지셨는데 누군가를 치료해 드린후 가장 기분이 좋았던 경우들중 하나가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Q. 건강 관리를 위해 집에서 간단히 있는 척추관련 운동 소개해 주세요.
우선은 항상 자세를 바르게 하셔서 척추가 나빠지지 않게 관리하시는게 먼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특별한 척추관련 운동이라기 보다는 항상 몸이 유연할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몸을 움직여 주는 스트레칭이 가장 좋다고 봅니다. 아침에 일어 나셨을때나 밤에 주무시기전 천천히 부드럽게 전신 스트레칭을 해주시면 건강한 척추를 유지하실수 있습니다.

Q. 그 직업에 관해 연봉, 혹은 되기 위해서 청소년들이 준비해야 할 일들 좀 설명해 주세요.
카이로프랙터가 되기 위해선 고등학교 졸업후 우선 대학교에서 Biomedical 과정을 1년이상 수료하셔야 합니다. Auckland University 나 Otago University 에서 1년을 이수하셔도 되고 또는 AUT에 카이로프랙틱 과정을 위해 Pre-Chiropractic Course 가 개설되어 있으니 이 과정을 이수하셔도 좋습니다. 그런 후 NZCC (New Zealand College of Chiropractic)에서 4년간의 이론과 Internship 과정을 이수하시면 정식으로 뉴질랜드 공인 카이로프랙터가 되실수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말씀 부탁드려요
아직 한국교민 사회에는 카이로프랙틱에 대해 잘 모르시거나 잘못된 정보를 갖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드리고 카이로프랙틱을 경험하실수 있게 해 드리는것이 저의 우선적 계획입니다. 그리고 과거 한동안 기고하다 지금은 잠시 쉬고 있는 카이로프랙틱 건강칼럼을 다시 시작해 볼 계획입니다.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고 도움이 되셨다고 고마워해 주셔서 다시한번 시작해 볼까 계획중에 있습니다. 그외에도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검사와 성장기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척추측만증 검사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계획중에 있습니다.      

Q. 이 직업를 선택하고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조언 부탁 드립니다.
카이로프랙터는 사람의 건강을 지켜주는 의료직의 한 분야입니다. 다른직업에도 당연히 동일하게 적용되는 부분이지만 환자분들을 치료하고 돌보는것에 대한 직업의식이 반듯이 요구되며 우선순위가 되야하는 분야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카이로프랙틱에 대한 경험이 없거나 아무런 지식없이 막연히 뛰어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선은 이 분야에 대해 가까이 있는 카이로프랙터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얻은 후 선택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예비과정 1년과 Internship을 포함한 총 5년과정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신념과 직업에 대한 애정을 갖고 시작하신다면 충분히 졸업후 좋은 카이로프랙터가 되실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Q.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뉴질랜드 교민 학생들을 위해 한 말씀 해주세요
진로결정은 학생들에게 있어 세대가 지나도 해결되지 않는 오랜 과제인것 같습니다. 과거 음악을 전공하면서 저는 나름대로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어보았습니다. 겨우 30분에서 한시간의 짧은 무대위의 한번의 연주를 위해 음악가들이나 예술가들은 같은 부분을 수개월에서 수년간 반복하며 연습하고 준비합니다. 그러면서도 한번의 실수로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낙심에 빠졌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몇배 이상 노력했으며 그후 성공적인 무대를 이루었을때 그때 밀려드는 감동은 그 무엇보다도 바꿀수 없을 정도로 가치 있었습니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미국의 유명한 애플의 창업인 Steve Jobs는 그의 명언중 "끊임없이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만이 예술가로 살아갈수 있습니다. 밥 딜런과 피카소는 언제나 실패의 위험을 감수했습니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 세상엔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직업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저는 자신이 무슨일을 선택하든 성공을 갈망하는 마음을 가지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내심을 가지시길 권합니다. 실패의 위험을 감수하고 이겨내신다면 성공담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 자신이 될것입니다. 

프로필을 적어주세요
New Zealand College of Chiropractic 졸업
뉴질랜드 공인 카이로프랙틱 의사 (Doctor of Chiropractic)
전) 한인신문 Koreans 건강칼럼니스트.
현) Queen St Chiropractors & Acupuncturists 카이로프랙터.
현) Takapuna Chiropractors & Acupuncturists 카이로프랙터 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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