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보이’ 조던 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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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보이’ 조던 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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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보이’ 조던 스피스(미국)가 3년9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피스는 지난달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77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스피스는 지난 2017년 디오픈을 제패한 뒤 3년9개월 82차례 대회를 치르는 동안 우승이 없었다. 특히 고향 텍사스에서 부활의 나래를 펴 더 감격스러웠다.


스피스는 28세가 되기 전에 12승 고지에 오른 5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28세 이전에 12승을 채운 선수는 필 미컬슨, 타이거 우즈,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그리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다.


데뷔 3년 만인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잇달아 우승하며 22세에 세계 랭킹 1위를 꿰찼던 스피스는 만 24세가 되기 전에 디오픈 정상에 오르며 최연소 메이저 3승 기록을 세웠다. 이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유력한 후계자로 꼽혔다.


82번째 출전 끝에
3년9개월만 승리

그러나 그는 2018년부터 슬럼프에 빠졌다. 우승 경쟁에 뛰어드는 횟수가 점점 줄었고, 상위권 입상도 드물어진 스피스는 이번 시즌을 세계 랭킹 92위로 시작할 만큼 부진에 허덕였다. 최근에는 2018년 다친 손목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 스윙이 망가졌다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다행히 올해 2차례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서는 등 재기 조짐을 보였다. 그는 피닉스 오픈 공동 4위,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3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4위 등으로 세계 랭킹을 53위까지 끌어 올렸고, 이번 시즌 세 번째 최종 라운드 공동 선두를 우승으로 연결했다.


스피스는 “먼길을 왔다. 골프에는 산봉우리와 바닥이 있지만 (바닥이) 이렇게 오래 갈 줄 몰랐다”며 “어떤 다른 우승 때보다 더 기쁘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한편, 최종일 6타를 줄인 호프먼은 1라운드에서 75타를 치고도 준우승(16언더파 272타)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2016년 이 대회 챔피언 호프먼은 “오늘 승자는 스피스”라면서 “압박하려 했지만 부족했다. 스피스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월간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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