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서 운석 추정 암석 무더기 발견…전국 '운석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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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서 운석 추정 암석 무더기 발견…전국 '운석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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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전북 고창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한 시민의 제보로 공개됐다. <사진=뉴시스>

[일요시사=사회2팀] 운석 추정 암석 무더기 발견

최근 경남 진주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진 운석이 고가로 알려지면서 운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운석 로또'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는 가운데, 전날(18일) 전북 고창에서도 운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고창경찰서는 이날, 흥덕면에 사는 고모(55) 씨가 전날 동림저수지 제방 인근에서 운석으로 보이는 2~3㎝ 크기의 암석 30여 개를 주워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고씨는 경찰에서 "지난 9일 지붕 위로 불기둥이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다음날 운석이 전국 곳곳에 떨어졌다는 뉴스를 본 뒤 (운석이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되는 현장으로 가 운석으로 추정되는 돌멩이 30여 개를 주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암석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갖다 댄 자석에도 달라붙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창군은 이 물체가 운석이 맞는지 아니면 단순한 자석철의 일종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운석이 지구 대기층을 뚫고 진입할 때는 수천도의 열을 내기 때문에 각진 상태의 모양을 유지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으며, 설사 발견된 돌이 운석이라고 하더라도 이른바 '로또' 당첨금처럼 고가의 액수를 형성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대 운석연구실도 고창군으로부터 받은 11장의 운석추정물체 사진을 판독한 결과 "운석으로 단정할 만한 특징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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