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정원 여직원, 무선IP 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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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정원 여직원, 무선IP 쓰고 있었다”

일요시사 0 1189 0 0

[일요시사=사회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캠프의 김부겸 공동선대본부장은 국정원 여직원의 문재인 비난 댓글 의혹을 국정원이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저희 나름대로 확보한 증거가 있다”며 단순의혹이 아닌 사실임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증거 확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금 단계에서 공개할 것은 아닌데 진실게임으로 넘어가거나 국정원 측에서 명쾌하게 해명하지 않을 때에는 추가 대응을 하겠다”고 답하며 추가폭로를 경고했다.

그는 “민주당이 선거 일주일을 남기고 이 정도로 일을 제기했을 때는 이른바 소문만 가지고 한 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며 거듭 증거확보를 강력히 시사했다.

김 본부장은 의혹 제기가 단순 제보에 따른 것인지, IP추적을 통해 알아낸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지금 정확하게 말씀드리긴 어렵다. 나름대로 해봤더니 그 여직원은 우리가 사용하는 고정IP를 쓰지 않았다. 무선IP를 쓰고 있었다”고 말해 IP추적까지 사전에 검토한 상태임을 밝혔다.

그는 제보 내용에 대해선 “국정원 직원이 몇십명 정도 특별팀을 구성해서 바로 개인용 노트북을 지급받고 난 뒤 바로 각자 비밀 근거지 등지에서 자리 잡고 지속적으로 후보에 대한 비방댓글이나 유언비어를 유포한다는 제보를 받은 바 있다”며 “저희들 나름대로 다각도로 검토한 끝에 신빙성이 있어서 어제 역삼동 집을 지목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공동본부장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저희 당에 제보된 게 며칠이라서 일주일 정도 그 오피스텔 근처에서 잠복근무를 했었다고 한다”며 “잠복근무 결과 그 여직원이 아침에 국정원에 출근을 했다가 다시 오피스텔로 돌아와서 그 일(문재인 후보 비방 댓글 관련)을 했다고 한다”고 경위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박 본부장은 “그 직원이 만약 떳떳하다면 수사에 임하면 되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고 대치국면이었다”며 “혹시 증거인멸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지선 기자 <jisun86@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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