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상당수 취업 후 창업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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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상당수 취업 후 창업 희망

일요시사 0 1023 0 0
창업희망자 중 35% 커피숍 및 음식업 분야 선호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정철균)은 지난 9월10일~20일까지 대학생의 창업에 대한 관심도와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남녀 대학생(전문대 포함) 1000명을 대상으로 창업 의향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대학생의 63.3%는 창업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실제로 창업을 준비 중인 학생은 4.9%이며, 58.4%는 현재 준비 중은 아니지만 향후 창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창업을 희망하는 주요 이유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일을 할 수 있어서(19.9%)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싶어서(17.9%) ▲높은 수익을 올리고 싶어서(14.5%)였고 ▲오랫동안 일할 수 있어서(12.5%) ▲전문영역을 키우고 싶어서(12.4%)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싶어서(12.2%)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희망 창업 유형 및 업종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커피숍 및 식당 등 요식업 관련 분야(35.7%)에 대한 업종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문화·예술·스포츠·레저·공연 관련 분야 12.6%, IT관련 분야(앱, 소프트웨어개발 포함) 10.4%로 나타났다.

이들은 프랜차이즈 가맹(15.3%)보다 독립 창업(67.1%)을 고려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았다. 또 점포 중심형 창업(47.1%)을 무점포 창업(39.0%)보다 더 많이 희망했다.

창업 지원과 관련해서 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자본금 지원(41.7%)이었으며, 창업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교육 및 기술훈련(20.2%), 창업 관련 법적·경제적 지식과 정보 교육(11.8%), 경영교육 및 경영컨설팅(10.4%) 지원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창업의향이 있는 대학생의 83.1%가 먼저 사회경험을 축적한 뒤 창업할 것이라고 응답, 이들 중 대다수는 취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창업 의향이 없는 대학생은 전체의 36.7%였으며, 그 이유로는 실패 위험 부담(19.7%), 자금확보의 어려움(16.4%), 적성에 맞지 않아서(16.0%) 등을 꼽았으며, 창업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학생도 16.9%를 차지했다.

이요행 고용정보원 전임연구원은 “대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창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태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는 “국내에서 커피전문점, 음식점 등 점포 기반의 영세 자영업 창업은 이미 OECD 평균의 4배 이상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지식·서비스 기반의 기회형 창업에 나서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창업보육과 동시에 엔젤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대학생 입장에서 창업은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옵션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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