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단 창설, 한강 이북에 '미군 잔류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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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사단 창설, 한강 이북에 '미군 잔류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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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사회2팀] 한미연합사단 창설, 한강 이북에 '미군 잔류설' 솔솔

경기도 북부지역에 주둔지를 둔 한미 연합사단 창설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주한미군 이전계획에 따라 평택으로 모두 이전해야 하는 미2사단 일부를 경기 북부로 일부 잔류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커티스 스카파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전날(25일),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취임 기념 간담회에서 "연합사단 창설 방안을 초기 단계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사단 창설과 관련해 미군 고위 관계자가 공식석상에서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로 추후 실행 여부가 주목된다.

스카파로티 사령관은 "연합사단의 경우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매우 기초적인 단계로 결심이 선 것은 아니다"면서도 "연합사단이 창설된다면 한미 군사능력에 추가되는 것이다. 관심을 갖고 계속해서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강이북, 소위 1구역(최전방 한계선)의 요원은 작전 차원에서 일부가 효율적인 방어대응을 위해 잔류할 필요가 있는데, 아직은 고려 수준이지 결심하지 않았고 조심스럽게 검토해나갈 것이다. 최적의 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스카파로티 사령관은 지난 달 2일 취임 이후 2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토마스 밴댈 사단장에게 연합사단 창설 계획안을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연합사단은 미 2사단과 한국 육군이 함께 참여하는 부대를 일컫는다. 이 안은 지난해 초 당시 김상기 육군총장이 존 D. 존슨 미 8군사령관에게 주한미군 이전 계획에 따라 평택으로 옮겨야 하는 미 2사단을 경기 북부지역에 남겨두자고 제안하면서 본격화했다.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으로 인해 유사시 미군의 신속한 참전이 어렵게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추진됐다. 그러나 비밀리에 추진되던 창설 계획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잠정 보류됐었다. (사진=뉴시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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