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북 의혹’ 탈북녀 임지현, 관계 당국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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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북 의혹’ 탈북녀 임지현, 관계 당국 구멍

일요시사 0 682 0 0

▲최근 재입북한 것으로 알려진 탈북녀 임지현씨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탈북녀 임지현(본명 전혜성)씨가 최근 재입북한 것으로 알려져 관계 당국의 관리에 구멍이 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등에 출연해 활동하던 북한이탈주민 임지현씨가 지난 16일 북한 선전매체에 등장해 우리 정부와 일부 언론사를 비방해 논란이 일었었다.

 

임씨는 북한 당국이 탈북자에게 직접 연락해 간첩 활동을 종용하거나 재입북을 권유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은 지난 18일, 이 같은 임씨의 발언과 관련해 “(정부가) 대북 관련 아무런 조치도 못 취하고 내용도 모르는 등 구멍이 크게 났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경찰이 관리 중이긴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 탈북자가 3만명이 넘는데 이 사람들이 여기 와서 적응도 못할 뿐더러 북한 공작에 의해서든 자진 월북하든 이런 일이 벌어지면 대북 관련해 통일까지 문제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임씨는 2011년 탈북해 중국에 거주하다 태국을 거쳐 2014년에 국내로 입국해 방송활동을 했다. 그러다가 최근 중국으로 출국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그의 행적에 대해 전혀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북한의 재입북 권유에 다시 북으로 넘어가려는 탈북자까지 생기면서 탈북자에 대한 우리 정부의 실질적·체계적인 관리 및 보호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임씨의 입북 의혹 전반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청으로부터 그의 전화통화 및 이메일 등 지인과의 통신내역 뿐만 아니라 계좌, 금융거래 내역 등을 분석해 입북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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