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미로에 갇힌 금강산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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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미로에 갇힌 금강산 관광

일요시사 0 1778 0 0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으로 각계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희망이 미로에 갇히는 형국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98년 11월, 금강산 관광을 개시한지 올해로 13주년을 맞이하는 동안 현재까지 알려진 현대 아산의 금강산·개성관광 매출손실은 5105억 원 규모다.

이번 정부 들어 대북 강경책에 따른 관계 영향에 돌발적인 상황을 내재하고 있는 북한 측의 정책이 이 같은 악재의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대아산은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과 면세점 사업 등을 통해 수익 개선 노력에 최선을 다했지만 올해 3분기 관광사업 매출이 40여억 원에 머물렀다.

이러한 와중에 지난 8월 남측 체류 인원에 대해 전원 추방을 통보했던 북한이 11월 들어 금강산 관광지구 투자기업의 방북을 허용해, 일각에서는 관광 재개에 대한 대비라는 다소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대북 외교와 국제 정세에 민감한 요소가 늘 깔려 있는 사업의 특성상 살 어름 판을 걷는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현대 아산 관계자는 "회장님께서 애도를 표명했고, 회사에서는 어떠한 부분도 언급하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일단은 흐름을 지켜보는 기간이 당분간 계속 될 것이며 어떠한 움직임을 얘기할 시기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현대 아산의 대북사업은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의 피격 사건 이후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이며 막대한 손실에 7000억 원이 넘는 투자금이 투입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현대 아산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보이더라도 워낙 대내외적으로 민감한 사업을 맡고 있어 이번처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같은 사안은 대북사업 자체를 미로 속으로 들이미는 어려운 형국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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