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불에 타 숨진 남성, 역사상 최고액 보상 받아 '173조원'

한국뉴스


 

美 불에 타 숨진 남성, 역사상 최고액 보상 받아 '173조원'

일요시사 0 2039 0 0
13년 전 몸에 입은 화상으로 인해 피부암에 걸려 숨진 한 남성의 유가족이 미국 역사상 최고액의 보상을 받게 됐다.

영국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페이에트 카운티 법원은 "1998년 6월28일 텍사스 스펜도라의 로비 미들턴(당시 8세)에게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여 화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된 돈 윌버른 콜린스(당시 14세)는 유가족에게 1500억 달러(약 173조5800억원)를 보상하라"고 21일(현지시간) 판결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의 보상을 판결한 것이다. 앞서 담배 회사를 대상으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450억달러(약 167조7900억원)의 보상 판결이 내려진 바 있다.

원고 측 변호사 크래이그 시코에 따르면 미들턴은 당시 입은 화상으로 피부암에 걸려 지난 4월29일 끝내 목숨을 잃었다.

당시 미들턴은 신체 99%에 3도 화상을 입었다. 숨지기 전까지 5차례의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다.

검찰 조사 결과 콜린스는 범행 2주 전 미들턴을 성폭행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그는 이후에도 소아 성폭행 혐의로 수 차례 교도소를 들락거렸다. 내년 9월 가석방될 예정이다.

시코는 "페이에트 카운티 법원이 이번 사건을 세간에 알리고자 이 같은 큰 금액의 보상을 판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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