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돈 봉투 4년 전 일이라 잘 모르는 일…4월 총선 불출마"

한국뉴스


 

박희태 "돈 봉투 4년 전 일이라 잘 모르는 일…4월 총선 불출마"

일요시사 0 1373 0 0
외국 순방을 마치고 온 박희태 국회의장이 돈 봉투 살포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박 의장은 18일 한나라당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사죄하는 마음으로 우선 4월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6시45분께 인천 공항 서편 VIP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서 소정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발생한 지 4년이 다 돼가기 때문에 기억이 희미할 뿐 만 아니라 당시 중요한 5개의 선거를 몇 달 간격으로 치렀다"며 "당시 2007년 여름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을 치를 때 선거대책위원장을 했고 그 해 12월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어 "4개월 뒤 국회의원 선거 때는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선거운동을 했다. 2개월 뒤에는 당내 경선이 있었고 끝나고 난 뒤에는 국회의원 선거를 치렀다"며 "4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별로 없다"고 돈 의혹을 부인했다.

특히 "그래도 얘기 하라고 한다면 '모르는 일이다' 이 말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대단히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날 박 의장은 거취표명 여부와 검찰 소환에 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박 의장은 지난 8일 일본·우즈베키스탄·아제르바이잔·스리랑카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순방기간 중 일본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 태평양 의회포럼(APPF) 총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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