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앓던 주부, 자녀와 함께 자살

한국뉴스


 

우울증 앓던 주부, 자녀와 함께 자살

일요시사 0 1519 0 0

수년간 우울증을 앓아온 주부가 아들, 딸과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10시35분께 서울 용산구 후암동의 한 다세대주택 안방에서 주부 박모(40)씨와 박씨의 자녀 두 명이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의 남편은 "집에 문이 잠겨 있어 119에 신고를 했다"며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가족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안방에 있던 화장실에서 번개탄을 피워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대학입시학원 강사를 2년 전에 그만뒀고 이 시기부터 우울증을 앓아왔다. 수차례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으며 지난해 11월에 퇴원 후 병원치료는 받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생활고로 인해 자살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숨져있을 당시 박씨와 박씨의 아들, 딸은 안방에 누워 있었으며 타살과 침입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가 우울증으로 아들, 딸과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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