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고흥길 특임장관 회동 속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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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고흥길 특임장관 회동 속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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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호 기자  2012.05.09 13:06:38

[일요시사=박대호 기자] 고흥길 특임장관이 9일 오전 국회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이날 회동에서 박지원 위원장과 고흥길 장관은 국정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언론사 파업 대책과 국회선진화법 등에서 시각 차이를 드러냈다.

박 위원장은 고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19대 국회는 첫 의제로 방송사 파업을 다뤄야 한다"며 "9월 내로 방송사 파업 해결의 물꼬를 트지 않으면 국회가 시끄러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법사위에서 방송통신위원장에게 방송사 파업 대책을 물었더니 '아직 방송이 중단되지 않아 주시하고 있다'고 해 어이가 없었다"며 "어떤 경우에도 방송사 파업 해결이 국회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 장관은 "언론사 파업이 불행한 상황임은 공감한다. 나도 30년 간 언론계에 있었고 국회 문방위원장을 해봐서 안다"면서도 "정부가 개입하거나 조정할 여지가 없는 듯하다. 정치권이 개입할 수록 사태가 확대될 뿐 근본적 해결은 어렵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MBC파업이 100일을 넘겼고 YTN 등도 마찬가지다. 정부 역시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박 대표와 야당은 정부에 수습을 요구하지만 정부가 나서는 것은 실제로 힘들다"고 입장을 전했다.

뒤이어 일명 '국회선진화법'인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도 이견을 내놨다.

고 장관은 "국회선진화법이 통과돼 긴장을 많이 하고 있다"며 "법안 통과가 어려워지지 않겠느냐. 야당이 법안 통과를 거부하면 특임장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말도 나온다"며 정부의 우려 섞인 시각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노태우 대통령 때 여소야대였지만 여야 합의를 통해 역대 국회 중 법안이 제일 빨리 통과됐다"며 "국회선진화법 통과를 계기로 국회가 대화와 협상을 하면 잘 될 것"이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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