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측근비리 수사 탄력 받나?

한국뉴스


 

MB 측근비리 수사 탄력 받나?

일요시사 0 1207 0 0

이한구 “청와대 보호해줄 필요 없다”

이수지 기자  2012.05.14 15:28:43

[일요시사=이수지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민간인 불법사찰과 이명박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해 “청와대를 보호해줄 필요가 없다”며 야권의 특검 등 진상규명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19대 국회 개원과 함께 MB정권의 불법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10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현 정부의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결과가 나오면 야당에서 축소됐다고 하지 않겠는가”라며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특검은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사안이 특검 대상인지에는 “사안별(case-by case)로 팩트가 확인되는 사건에 대해서는 특검을 받아들일 수 있다.

국회는 행정부를 견제하는 곳인 만큼 여당이라고 해서 행정부의 잘못을 덮을 이유가 없다”며 “청와대를 보호해줄 필요는 없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밝혀지는 것 없이 정치공세만 하는 것”이라며 특검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생공약실천특위 회의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측근비리 등 모든 검찰 수사가 엄정하게 이뤄지지 않을 때 검찰의 명예가 국민 앞에 실추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우리는 진상조사, 국정조사, 청문회, 특검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임기 내 (측근비리 등을) 다 풀고가라”고 요구하며 “적당히 덮고 미루고 가면 저희도 생각하기 싫은 퇴임 후의 끔찍한 일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