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왕세자 해피엔딩 결말, 적도의 남자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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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왕세자 해피엔딩 결말, 적도의 남자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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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기자  2012.05.25 12:22:20

▲ 옥탑방 왕세자 해피엔딩. (사진=<옥탑방 왕세자> 방송화면 캡처)

 

[일요시사 온라인팀=이인영 기자] 치열했던 방송3사의 수목드라마 전쟁이 24일을 기점으로 막을 내렸다. 초반 기세가 좋았던 MBC <더킹 투하츠>, 중반부터 치고 올라갔던 KBS <적도의 남자>, 막판 저력을 보였던 SBS <옥탑방 왕세자>. 이중 마지막에 웃었던 드라마는 바로 <옥탑방 왕세자>였다. <옥탑방 왕세자>(이하 옥세자)는 24일 전국시청률14.8%(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적도의 남자>(이하 적도남)를 0.7%차이로 따돌렸다. 반면 몰락을 거듭하던 <더킹 투하츠>(이하 더킹)는 11.8%로 꼴찌의 오명을 썼다.

# <옥탑방 왕세자> 해피엔딩 결말, 박유천의 재발견

<옥세자>가 수목드라마 전쟁에서 1위를 차지 할 수 있었던 결정적 한 방은 다른 아닌 배우 박유천의 재발견 때문이다.

극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던 <옥세자>는 극 후반에 들어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시청률 반등을 이끌었다. 특히 19회에서 한지민과 결혼까지 한 박유천이 조선으로 돌아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박유천의 명품 코믹 연기는 현실성없는 극적 소재에 생명력을 불러 일으키며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 사냥을 가능하게 했다. 박유천의 폭넓은 연기폭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조선으로 돌아간 왕세자 이각(박유천 분)은 부용(한지민 분)의 죽음대한 진실을 밝혀내며 이복형이자 용태무의 환생 전 인물 무창군(이태성 분)이 세자빈의 아버지를 역모죄로 참수했다. 그리고 남긴 한 마디 "300년이 지나도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는 박유천의 재발견임과 동시에 시청률 1위의 일등 공신이었다.

# '동공연기' 엄태웅, '엄포스' 괜한 말 아니다

아쉽게 시청률 2위에 그쳤지만 <적도남>은 박유천-한지민, 이승기-하지원 등 톱스타와 판타지한 소재가 전면에 등장한 경쟁작과 달리 정통멜로와 배우들의 명품연기로 정면 승부했다. <적도남>의 승부수는 적중했고, 엄태웅은 '대세남'으로 등극했다.

<적도남>은 극 초반 부진을 털고 점차적으로 매니아 층을 확보해 나가면서 파란을 예고했다. 특히 주연을 맡은 엄태웅의 '동공연기'는 연일 화제가 되며 시청자들의 찬사를 자아냈다. 상대역 이준혁 역시 엄태웅과의 연기 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으며 극의 무게추를 잡았다.

<적도남>은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진노식(김영철 분)과 자신을 죽이려 했던 장일(이준혁 분)을 향한 선우(엄태웅 분)의 복수극이다. 이날 방송에서 선우는 15년 전 살인미수 사건이 벌어졌던 절벽에서 장일을 용서했다. 하지만 끝내 장일은 절벽 아래로 투신했고 선우는 적도에서 운명처럼 지원(이보영 분)과 재회하면서 사랑을 이뤘다. <적도남>은 시청자들에게 용서와 화해라는 화두를 던지며 막을 내렸다.

# 이승기의 연기력, 이 정도일 줄이야 

<더킹>은 이승기와 하지원이라는 국내 최고 톱스타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극 초반 높은 화제성과 함께 시청률 1위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비현실적 소재와 과도한 PPL 등으로 금새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다.

여기에 남녀 주인공이 서로에 대한 감정을 키워가는 과정과 악역으로 등장한 윤제문의 캐릭터가 지나치게 현실성이 없다는 점 등은 극의 몰입을 방해하며 완성도에 대한 혹평을 자아냈다.

하지만 배우 이승기의 재발견은 성과다. 이승기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마지막회에서 이재하(이승기 분)과 김항아(하지원 분)는 남북전쟁을 일으키려는 김봉구(윤제문)의 계략을 남북평화결혼으로 무마했다. 이 과정에서 이승기는 남성다운 면모와 결단력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열연하며 앞으로의 연기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제 방송3사의 수목드라마 전쟁은 2라운드를 맞았다.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SBS는 소지섭 이연희 주연의 <유령>으로 수목극 왕좌자리 수성에 나선다. 아깝게 왕좌를 내준 KBS는 신현준 주원 등이 주연하는 <각시탈>로, 드라마 왕국 재건에 나서는 MBC는 김선아 이장우 주연의 <아이두 아이두>로 각각 SBS의 아성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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