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서울G20 ‘4대 의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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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서울G20 ‘4대 의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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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일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4대 의제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1 라디오와 교통방송,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제51차 라디오ㆍ인터넷 연설에서 ▲환율 ▲글로벌 금융안전망 ▲국제금융기구 개혁 ▲개발 등을 서울 G20정상회의의 4대 의제로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환율 갈등 조정을 첫번째 의제로 제시하면서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서울정상회의 성공을 향한 청신호가 켜져서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회복기를 맞은 세계경제가 보다 균형되고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국제공조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그 결실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관련, "우리는 1998년 외환위기때 2만여개 기업이 부도가 나고 100여만명의 실업자가 생기는 아픔을 겪었다"면서 "위기를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세계가 협력하여 튼튼한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금융기구 개혁에 대해서는 "그동안 IMF(국제통화기금)는 선진국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며 "그러나 이제는 대한민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에 각 나라의 실력과 규모에 맞게 발언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개도국 지원 등 개발 등과 관련해 "물고기를 주는 게 아니라 물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함께 도와주자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보다 공정한 세계경제 질서, 공정한 지구촌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합의 사항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틀을 짜야 하고, 남은 의제에 대해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도 공조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고,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계속해서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 질서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나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면서 "세계가 우리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를 주시하고 있어 우리의 책임은 매우 커졌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G20의 경제적 효과가 30조원이고, 홍보 효과는 월드컵의 4배라는 전망도 나왔다"면서 "이 모든 것이 우리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뤄낸 것이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지혜로운 사람과 지혜로운 나라는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맞이한 이 역사적인 기회를 우리 세대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 또 그다음 세대까지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자산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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