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중독 고치는 약 복용 후 달라지는 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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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중독 고치는 약 복용 후 달라지는 것들은?

일요시사 0 1209 0 0

최현영 기자  2012.05.30 14:06:46

▲쇼핑중독 고치는 약

[일요시사 온라인팀=최현영 기자] 쇼핑중독 고치는 약이 있다?

최근 미국 미네소타 대학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연구팀은 치매증세 악화를 억제하는 약인 '메만티(상품명:에비사)'가 강박적 구매장애(compulsive buying disorder), 일명 쇼핑중독을 진정시키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29일 영국의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쇼핑중독 진단을 받은 남녀 9명(19-59세)를 대상으로 메만틴을 8주 동안 투여한 결과 충동구매가 줄고 충동적인 욕구나 생각 및 행동과 관련된 뇌 기능이 개선되는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피실험자들은 매주 쇼핑으로 보내는 시간과 지출이 현저하게 줄었음은 물론이고 투약으로 인한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의 연간 소득은 약 4만 파운드(한화 약 7400만원)로 평소 이 중 61%를 쇼핑에 지출했고 쇼핑 시간도 1주일에 38시간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강박적 구매장애는 성인 5.8%에게 나타나면 5명 중 4명이 여성이다. 이들은 감당할 수 없는 물건을 필요하지 않은데도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쇼핑중독 치료제로 알려진 메만틴은 치매환자에게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처방되는 약으로 치매 발생과 연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의 신경전달물질 글루타메이트에 작용한다. 

글루타메이트는 강박장애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강박적 구매장애 역시 강박장애의 한 형태로 보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정신의학 회보' 최신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인터넷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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