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향한 MBC동료들의 십자포화 "공주병 환자"

한국뉴스


 

배현진 향한 MBC동료들의 십자포화 "공주병 환자"

일요시사 0 1426 0 0

박대호 기자  2012.05.30 12:29:20

▲ 배현진 아나운서.

[일요시사=박대호 기자] 파업 중단 및 방송 복귀를 선언한 MBC 배현진 아나운서에 대한 MBC 동료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다.

김수진 MBC 기자는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뒤늦게 배현진을 보며 자기합리화와 나르시즘이 폭력이 된다는 걸 '실증적'으로 목격 중"이라며 "'내가 주인공이고 내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도 가장 중요하다'는 유아적인 의식만 버려도 세상을 깔끔하게 살 수 있는데, 아 배현진의 주인공 정신은 참 안스럽군요"라며 배현진 아나운서를 맹비난 했다.

이어 김수진 기자는 "주인공 정신=공주병...정신적으로 어른이 된다는 건 인간 본성에 자리 잡은 이 질환을 극복하는 것이 아닐까, 당신은 이기고 있나요?"라고 덧붙였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이에 앞서 지난 29일 MBC 사내 게시판에 방송 복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배 아나운서는 "자기 소신에 의해 파업에 참여하는 분들의 뜻, 존중한다"면서 "노조에서 나왔다고 어느 정권 편이니 사측이니 하며 편을 가르려는 시도, 그 의도 매우 불쾌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나운서 노조원 사이에서도 투쟁 동력을 떨어뜨릴 만한 이의 제기가 서로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때로 불성실한 후배를 다잡기 위해 공공연한 장소에서 불호령을 내리거나 심지어 폭력을 가하는 믿기 어려운 상황도 벌어졌다"며 '파업 중 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김수진 기자 이외에도 이남호 기자는 같은 사내 게시판에 "폭력행사가 있었다는 부분은 도대체 누가 어떻게 했다는 건지. 나는 배현진 씨와 같은 연차지만 이번 파업을 겪으면서 한 번도 그런 일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그런 일이 있었다면 인사위에 부치든 형사적 처벌을 하든 해결책을 찾아라. 이런 식으로 언급해 그게 마치 노조 전반의 문화인 것처럼 악용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또한 박소희 기자 역시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그녀에게 관심 주지 마세요. 대응할 가치도 없습니다"라고 배 아나운서를 비난했다.

배 아나운서의 폭행설 제기 의혹이 커지자 MBC 노조 역시 30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1000명이 넘는 직원들 가운데 파업 참여자만 750여명, 김재철 퇴진에 뜻을 같이하고 있는 사람들이 1000여명. 12일, 그리고 네달이 넘어갑니다. 김 사장이 나가면 저희가 벼락부자라도 될까요? 그녀의 마음의 평안을 기원합니다"라고 우회적으로 배 아나운서를 비아냥 거렸다.

계속해서 MBC노조는 "그녀가 김재철의 아바타가 아니듯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모두 자기 욕심을 위해 사는거죠. 그녀의 욕심은 모르겠지만 저희 욕심은 분명하죠. 자랑스러운 회사에 부끄럽지 않게 다니고 싶은 것, 그것 뿐입니다. 마음의 평안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사진=MBC)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