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MK와의 벼랑끝 승부 ‘판정승’

한국뉴스


 

현정은, MK와의 벼랑끝 승부 ‘판정승’

일요시사 0 4087 0 0

현대家의 시숙과 제수씨의 싸움이 끝이 났다.

 

현대건설 인수전은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이라는 현대가의 양대 그룹의 자존심 싸움과 함께 시숙(정몽구 회장)과 제수씨(현정은 회장) 가족 간의 싸움이기도 했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우선협상 대상자로 현대그룹을 선정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싸움과 관련해 재계에서는 다웟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했다. 이 싸움에 다웟인 현 회장측이 승리한 주된 요인은 과감한 베팅과 명분 싸움에서의 승리다. 현 회장측은 정 회장측보다 5000억원을 더 써내고, 현대건설을 되찾았다.

 

배수진 친 현정은 회장, 현대건설 올인 ‘4조 8000억 써내’

 

16일 오전부터 현대그룹이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주요 포털에서는 주요뉴스로 다루어지면서 채권단의 결정만을 기다렸다. 그것도 잠시 결국 채권단은 11시에 현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비가격 요소에서 현대차가 앞섰지만 인수가격을 높게 쓴 현대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며 "현대그룹이 5000억원을 더 썼다"고 말해, 인수가격에서 현 회장측이 과감한 베팅을 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

 

증권가에선 현대건설 인수가격을 3조5000억~4조원 정도로 예상했지만, 현대차는 4조3000억원을 현대그룹은 4조8000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현정은의 과제, ‘승자의 저주’ 극복 여부‥그룹 사활 걸려

 

이제 현대그룹은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숙원인 대북사업(현대아산)에 이어 그룹 모태인 현대건설을 인수할 경우 명실상부한 현대그룹 ‘적통성’을 주장할 수 있는 확실한 명분을 갖게 됐다.

 

다만 막대한 자금력 동원으로 인한 그룹의 유동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른바 현 회장이 ‘승자의 저주’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관건이다. 앞서 금호그룹과 한화가 대우건설과 대우조선해양를 인수하려다가 되려 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를 맞은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현대건설 인수전은 가족 간의 피 말리는 싸움으로 후폭풍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 회장은 남편인 고 정몽헌 회장의 빚을 갚았다는 데에 정 회장은 장자의 적통성을 빼앗겼다는 데에 앙금이 남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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