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의 실버에 의한 실버를 위한 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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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의 실버에 의한 실버를 위한 주점

일요시사 0 1187 0 0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만족스러운 노년의 삶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어 이들을 위한 문화적 공간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미흡한 실정이며 특히 창업시장 역시 해마다 늘어나는 실버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아이템은 극히 적은 상태다.

소상공인진흥원에서는 이색 신사업 아이디어 중 하나로 실버들을 위한 전용 라이브 카페 ‘로맨스파파’에 대해 소개했다.

젊은이들은 출입이 금지돼 있고 60세 이상만 입장할 수 있도록 콘셉트를 잡은 로맨스파파. 단 부모님 등 어르신을 모시고 온 젊은이는 입장이 가능한 어르신 전용 공간이다.

주점은 단순히 술을 마시는 곳이라기보다는 친구나 동료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적 의미가 강한데 로맨스파파는 실버들에게 이런 공간을 제공해 준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실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가 준비돼 있으며, 자연스럽게 지난 세월의 추억을 떠올리며 향수에 빠져 볼 수 있는 것.

소상공인진흥원에 따르면 일본에는 이미 실버 주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인을 비롯한 종업원과 손님도 60세 이상으로, 실버 세대들이 부담 없이 출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실버들을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끌기 위해서는 그들만의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의 모든 주점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틈새시장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버주점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모든 것을 실버 세대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창업자나 운영자도 가능하면 55세 이상이라야 하고 종업원의 연령도 마찬가지다. 대상 고객은 60세 이상으로 해야 한다는 것.

또한 인테리어를 비롯한 점포의 하드웨어에 투자하기 보다는 주종이나 안주를 실버들이 접하기 쉬운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 효과적이다. 즉 실버들에게 맞는 안주 개발과 실버들을 고려한 점포 운영 방식 및 서비스로 무장하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주점은 타 외식업에 비해 수익구조가 양호한 업종이며, 적은 비용으로도 창업이 가능하고 운영에 필요한 인력 수급도 용이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한 타깃 고객이 분명하기 때문에 안정성에 필요한 전략 수립도 비교적 용이한 편이다.

다만 실버 아이템은 기존의 젊은이들을 타깃으로 한 아이템과는 접근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을 바탕으로 한 창업보다는 실버들이 겪는 노년의 우울함을 해결하고 그들만의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생각으로 접근을 하면 분명 승산이 있는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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