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땅굴로 130여명 집단 탈옥

한국뉴스


 

멕시코, 땅굴로 130여명 집단 탈옥

일요시사 0 1447 0 0

‘대구 탈옥’ 블록버스터버전?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대구 탈옥’ 사건 당시 미국 국경지대와 인접한 멕시코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 132명이 ‘집단 탈옥’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부도시 피에드라스 네그라스에 있는 교도소에서 수감자 132명이 목공소 아래 깊이 2.9m, 폭 1.2m, 길이 7m의 터널로 도주했다고 현지 주 당국의 검찰이 밝혔다.

터널은 교도소 북측 경비초소로 연결돼 있다. 재소자들은 철조망을 끊고 밧줄 등을 이용해 교도소 벽을 넘은 것으로 추정됐다.

코아윌라주 검찰의 호메로스 라모스 글로리아 총장은 이번 탈주 사건 조사를 위해 교도소장과 교도관 2명을 구속했으며 탈주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730여 명에 달하는 이 교도소 수감자의 거의 5분의 1이 탈주했다.

라모스 총장은 현지 TV 방송사 밀레니오에 “이 터널은 오늘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몇 달 동안 만들어진 것”이라며 “교도소의 수감자가 많지 않았고 감옥이 비어 있었다. 132명이 터널을 통해 탈주한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주정부는 탈옥한 수감자들을 잡기 위해 20만페소(약1700만원)에 달하는 현상금을 걸었다.

한편 멕시코에서 대규모로 수감자들이 탈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0년 12월17일 동북부 타마울리파스주의 누에보 라레도 교도소에서 141명 수감자가 탈출하는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