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가연, 300억 투자유치 MOU “동종업계 인수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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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가연, 300억 투자유치 MOU “동종업계 인수자금”

일요시사 0 1328 0 0
▲선진그룹 신재호 회장(좌)과 가연결혼정보㈜ 김영주 대표이사(우)


[일요시사=산업팀]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이사 김영주, www.gayeon.com)이 선진그룹(회장 신재호)의 모기업인 선진네트웍스와 300억 규모의 투자 유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자금은 시장에서 밀려나는 동종업계 기업을 인수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국내 결혼정보업은 현재 1,000여곳의 업체가 난립,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법정관리와 도산 등 도태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가연이 동종업 기업을 인수하기 시작하면 국내 결혼정보시장 판도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연은 8일 오전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가연타워에서 선진네트웍스와 300억 투자 유치에 관한 협약식을 가졌다. 선진네트웍스는 버스, 물류, 에너지 등 11개 사업부문과 40여개 법인으로 구성된 선진그룹의 모기업이다.
 
가연에 따르면 양 측은 양해각서를 통해 내부 시스템 구조가 탄탄한 업체를 인수하는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키로 했다. 팀은 두 회사의 경영정보,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인수 대상 결혼정보사업체의 타당성을 조사하고 인수 계획 등에 머리를 맞댄다. 필요할 경우에 공동사업 홍보도 팀의 일이다.
 
가연 관계자는 "양 측은 결혼정보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난립으로 중소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을 뿐 아니라, 업계 특성상 영세한 업체가 증가하면 건실한 기업마저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게 되는 왜곡된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크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면서 "업계 선두 기업으로 결혼정보업 시장을 지켜나가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 유치에 관한 MOU 체결로 가연은 결혼정보업계의 가라앉은 분위기를 쇄신하고, 신뢰도 높은 업계 주요 기업으로서 다시 한번 자리매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창권 기자 fiance1126@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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