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주고 대리점 가로챈 ‘비락’

한국뉴스

수억 주고 대리점 가로챈 ‘비락’

일요시사 0 1071 0 0

경쟁사 견제용 억대 ‘현금살포’

[일요시사=경제1팀] 녹즙시장에 신규 진출한 한국야구르트그룹의 계열사 ‘비락’이 거액의 돈으로 중소기업의 영업망을 가로채다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는 지난 비락의 부당 고객유인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국내 녹즙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비락은 녹즙 생산전문중소기업인 참선진종합식품과 계약기간 중에 있던 4개의 대리점에 ‘뒷돈’을 주고 자신의 소속 대리점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했다.

비락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이들 대리점에 최소 3600만원에서 최대 2억원까지 총 3억4900만원의 현금을 제공했다.

지난 2008년 후발주자로 국내 녹즙시장에 뛰어든 비락이 자신의 취약한 녹즙제품 영업판매 망을 확대하기 위해 경쟁사업자인 참선진종합식품을 상대로 이러한 행위를 했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비락은 한국야쿠르트의 계열사로 지난해 기준 자산 3148억원 규모, 참선진종합식품은 자산 13억원 규모다.

김설아 기자 <sasa7088@ilyosisa.co.kr>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