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선 상황판] '대권판' 손에 쥔 안철수, 언제 '문' 지원유세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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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선 상황판] '대권판' 손에 쥔 안철수, 언제 '문' 지원유세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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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 "현행 선거법상 마이크 잡고 유세해도 문제 없어" 유권해석

[일요시사=강주모 기자]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지원의사를 직접 표명하면서 그 시점에 정치권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안 전 후보 쪽 핵심 관계자는 이튿날인 4일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지원 시점에 대해 '이번 주 안에는 시작해야죠'라고 했다. 수요일이나 목요일에는 문 후보의 지원에 나서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말로 미루어볼 때 안 전 후보는 오늘 저녁8시에 예정된 대통령 후보 TV토론회를 지켜본 뒤 문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원 시기와 함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분은 바로 유세 지원의 방식과 강도다.

실제로 안 전 후보는 해단식 때 "지지자분들의 입장에서 문 후보를 지지하겠다. 문 후보를 성원해 달라"고 말했다. 야권 단일 대선 후보직을 내놓으면서 후보 자격이 박탈된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에 대한 직접적인 지지는 선거법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성원 발언'을 두고서도 정치권에서는 "최선의 지지였다"는 의견과 "성원이라고 말했지만 결국 적극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은 것"이라며 상반된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안 전 후보는 지원 방식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후보 측 관계자는 "문재인 후보가 유세하는 곳에 갑자기 나타나 지원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방식과 <청춘 콘서트> 등 그 동안 보여왔던 안철수식의 별도 유세 형식을 놓고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의 말을 분석하면, 안 전 후보가 어떤 식으로든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할 것은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또 2030 세대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청춘콘서트>과 같은 형식을 탈피하는 대신 좀 더 새로운 형태로 '문재인 지원유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안 전 후보가 좀 더 적극적인 선거지원을 위해 선거유세 차량에 직접 동승할 경우의 수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안 전 후보가 새누리당의 정권재창출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던 만큼 야권의 집권이 절박하기 때문이다.

결국, 안 전 후보가 유세차량에 문 후보와 함께 오른다면 시너지 효과로 인해 문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게 되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안 전 후보의 차량 탑승이 현행 선거법에 저촉되느냐 그렇지 않느냐다.

중앙선관위는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의 지원 의사만 있다면 유세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문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같은 선관위의 해석은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의 유세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으로 안 전 후보의 지원 유세에 결정에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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