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 시작한 안철수, 내일 부산서 문재인 표심잡기 전격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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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 시작한 안철수, 내일 부산서 문재인 표심잡기 전격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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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 IBFF 광자아 등 번화가서 길거리 번개모임…새누리 35% 수성 의지

[일요시사=온라인팀]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오는 7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원을 위한 첫 행선지인 고향 부산에서 길거리 번개모임을 갖기로 6일, 전격 결정한 가운데 그의 유세 지지 효과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안 전 후보는 당일 오후 5시께부터 남포동 BIFF광장 대영시네마 앞에서 시민들과 번개모임을 갖는다.

이때 안 전 후보는 사퇴 전 예비후보로 선거운동을 할 때처럼 거리에서 시민들과 만나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앙선관위에서 "마이크 잡고 올라 후보를 지지하는 게 공직선거법상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음에도 이 같은 전폭적인 지지유세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다만, 이번 안 전 후보의 방문 지역이 고향인 부산이라는 점에서 문 후보 측은 큰 반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서면역 지하상가에서 번개모임을 가질 당시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었던 점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게 한다.

이 밖에도 남포동 대영시네마 앞이 늘 젊은이들로 가득한 번화가라는 점에서 안 전 후보의 주요 지지층과 겹쳐 호응이 더욱 뜨거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남포동 번개모임을 통해 인파를 끌고 다니다 인근 광복동 문 후보 유세현장에 합류할 경우 양측의 지지자가 한 데 뭉칠 경우, 현장 분위기는 한층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안 전 후보의 지지 유세와 관련해 "최근 문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상태에 있었던 상황에서 이제 역전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안 전 후보를 지지하면서도 단일화의 결말이 아직 채 완성되지 않아 유보적이었던 지지층의 이동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우 단장은 "이제 캠페인다운 캠페인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로서도 매우 반가운 일"이라며 "두분의 캠페인이 효력을 발휘하면 나머지 부동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면 역전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문 후보는 부산에서 지지율 40%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1차 저지선인 35%를 내주지 않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안 전 후보의 이번 방문이 부산지역 민심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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