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론조사] 박근혜·문재인 허용오차 초박빙의 '살얼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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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론조사] 박근혜·문재인 허용오차 초박빙의 '살얼음판'

일요시사 0 808 0 0

[일요시사=온라인팀] 제18대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여론조사를 공표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던 12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초박빙' 구도가 계속됐다.
박 후보가 대부분의 조사에서 여전히 오차범위내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문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추세에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양상이다.
선거법상 투표일 6일전 부터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다. 역대 대선에서는 이같은 규정에 따른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선거결과와 일치했다.
하지만 일부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나 앞서고 있다는 결과도 나와 대선 판도가 혼란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문화일보가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에서 박 후보와 문 후보는 각각 지지율 42.8%, 41.9%를 기록해 후보간 격차는 0.9%p에 불과했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극 투표층(89.9%)에서도 박 후보가 44.5%, 문 후보가 43.2%의 지지를 각각 얻어 후보간 차이는 1.3%p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새누리당이 40.2%, 민주당이 39.6%로 박빙의 결과를 기록했다.
이같은 초박빙 구도는 다른 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11일부터 이날까지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0%p)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의 지지율은 44.9%, 문 후보는 41.4%로 오차범위 내에서 3.5%p차의 접전을 펼쳤다.
지난 5~6일 여론조사에서도 44.9%를 기록했던 박 후보는 지지율에 변화가 없었던 반면 문 후보는 37.4%에서 4.0%p 상승했다.
적극적 투표의사층(88.2%)의 지지도는 박 후보 45.9%, 문 후보 42.6%로 일반 지지도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지난번 조사와 비교해 문 후보에 대한 적극적 투표의사층의 지지도는 4.4%p 증가한 반면 박 후보는 2.3%p 떨어졌다.
하지만 '차기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박 후보와 문 후보가 각각 57.2%, 26.7%를 기록, 문 후보 지지층이 상대적인 열세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11일 전국 성인남녀 1077명을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98%p)에서도 박 후보는 47.4%, 문 후보는 45.1%를 기록, 2.3%p차의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는 지난 조사(6일) 대비 2.1%p 올랐고 박 후보는 0.4%p 떨어졌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 조사에서 양 후보의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면 박 후보는 11월28일 51.0%, 12월6일 47.8%, 11일 47.4%로 내림세를, 문 후보는 같은 기간 41.8%, 43.0%, 45.1%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격차는 9.2%p에서 4.8%p, 2.3%p로 점점 좁혀졌다.
이 같은 초박빙 구도가 여론조사 공표일 마지막 날까지 이어짐에 따라 대선 향방은 부동층의 표심과 함께 각 후보 지지층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모노리서치 이재환 책임연구원은 "남은 선거운동 기간 중 문 후보의 의원직 사퇴 여부, 3차 TV토론, 이정희 후보 진퇴여부 등이 지지율 변동 요인이다. 선거 날까지 박빙의 구도가 진행된다면 결국 투표율, 특히 각 후보 지지층의 선거 참여율이 승패의 관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코리아리서치 측도 "불과 1주일 전 예측이 무의미할 정도로 대선 막바지에도 표심이 안정되지 않은 채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종 투표율에서 승부가 결정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SBS가 TNS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10일부터 사흘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1.8%p)에서는 박 후보가 48.9%로 문 후보(42.1%)에 6.8%p 앞서 오차범위를 벗어난 우위를 보였다.
이 조사에서 지난 7~8일 47.6%를 기록했던 박 후보는 1.3%p 오른 반면 문 후보는 43.6%에서 1.5%p 하락했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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