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이 무슨 빨갱이 방송이냐" 발언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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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이 무슨 빨갱이 방송이냐" 발언 일파만파

일요시사 0 1048 0 0
[일요시사=온라인팀] 지난해 대선 기간 중 당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시인 김지하씨의 최근 '빨갱이 방송' 발언 논란이 일파만파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지하씨는 8일 오전, 한 라디오매체에 출연해 "故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지원했기 때문에 통일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시각이 있다"는 진행자의 발언에 대해 "이 방송이 빨갱이 방송이냐?"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이어 '박 당선인의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 똑 부러지지 않았다'는 지적을 두고서는 "그 정도면 됐지 대통령이 그 이상 무엇을 하겠나. 빨가벗고 춤을 춰야 하나? 무덤 앞에서 울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윤창중(57)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을 감싸기도 했다. "내가 보기엔 잘하고 있는 거다. 그전에 우선 윤창중이라는 사람을 그 시끄러운 대변인으로 앉힌 게 잘한 것"이라고 호평했다. 

윤 대변인이 "문재인 지지하는 48%는 국가 전복세력이다, 공산화시키려는 세력"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공산화 세력을 좇아가니까 공산화 세력이 된 거지. 아닌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김지하씨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자신의 생각만 생각이고 남의 생각은 오물이냐"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좌우를 떠나 자신들의 성향이나 이념을 말하는 게 문제가 되느냐"며 "김지하씨 자신도 우편향적인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그렇게까지 목청 높이면서 동서, 남북간의 화합을 얘기했는데 김씨가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완전히 반기를 드는 꼴"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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